[카토커] 'NBA 사관학교' 켄터키대, 최고 명장 이을 후임 감독 선임에 엇갈리는 평가…왜?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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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21:50
칼리파리 감독의 후임으로 포프 감독이 선임됐다. 그러나 평가가 엇갈렸다.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2일(한국시간) "마크 포프 감독이 아칸소 대학으로 떠나는 존 칼리파리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됐다. 다가오는 시즌부터 켄터키대를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마커스 커즌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줄리어스 랜들(뉴욕),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데빈 부커(피닉스), 디애런 팍스(새크라멘토),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켄터키대는 NCAA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23-2024 NCAA 디비전I 68강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오클랜드대에 76-80으로 충격 패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2009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대학 농구 최고의 명장 칼리파리 감독과 이별했다.
NCAA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켄터키대의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되자 수많은 지도자가 후보군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현재 NBA 시카고 불스를 이끌고 있는 빌리 도노반, 코네티컷대를 2년 연속 '3월의 광란' 정상을 이끈 댄 헐리 감독 등이다.
예상과 달리 여러 후보자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캔터키대는 결국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브리검영대를 이끌던 포프 감독을 선임한 것. 그는 선수 시절 켄터키대 출신으로 NBA에서 6시즌을 뛴 후 은퇴했다.
이후 냉정한 현지 언론들의 평가가 따라왔다. 2009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한 포프 감독은 NCAA 통산 187승 108패라는 전적을 쌓았지만, 토너먼트 등 커리어 내내 우승 경력이 없는 인물이다. 통산 8회 우승으로 UCLA대(11회)에 이어 2위에 빛나는 켄터키대와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였다.
'야후 스포츠'는 "켄터키대가 검증되지 않은 포프 감독을 고용했다. 큰 도박이다. NCAA 토너먼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인물이다. 켄터키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인가?"라고 강하게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포프 감독이 이끈 브리검영대의 지난 시즌 점수 중 41%가 3점슛에서 나왔다. 공을 소유하고 3점슛을 무기로 삼는 현대 농구를 구사하며 개방적이다. 수비에서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라고 설명했다.
통산 410승의 미국 대학 농구 최고의 명장 칼리파리 감독의 뒤를 이어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포프 감독. 과연 엇갈리고 있는 현지 언론들의 평가를 뒤집고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뽐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