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61타 맹타’고군택, 작년 3승 퍼터로 버디 쇼…KPGA파운더스컵 첫날 선두

[카토커] ‘61타 맹타’고군택, 작년 3승 퍼터로 버디 쇼…KPGA파운더스컵 첫날 선두

장군띠 0 105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 컴퓨터 아이언샷, 신기에 가까운 쇼트 게임.

남자 골프의 매력이다. 작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서 3승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한 고군택(24·대보건설)이 그런 매력을 뿜뿜 발산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군 한맥CC H-M코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 오후조가 경기를 진행중인 가운데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다.

사실상 코스 레코드를 예약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개최지인 한맥CC는 코스 레코드에 상금 500만 원을 걸었다.

이날 고군택이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자신의 공식 대회 18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종전 개인 최저타는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때 기록한 10언더파 62타였다.

KPGA 투어에서 61타를 기록한 선수는 고군택이 아홉번째다. 최근 3년 이내는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 1라운드 때 김한별(28·SK텔레콤)과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 때 신상훈(25), 그리고 작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 때 박상현(40·동아제약)과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 때 이창기(28)가 있다.


이 대회는 고군택의 타이틀 방어전이나 다름없다. 작년까지 열렸던 한장상 인비테이녀설을 대신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군택은 작년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자신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지난주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24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KPGA 설립 산파역을 한 12명의 창립회원을 예우하고 기리기 위해 올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고군택은 그린을 6차례나 놓쳤으나 타수를 잃지 않고 11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신들린 퍼트가 타수를 대폭 줄인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 레귤러 온그린 12차례 중 버디를 놓친 것은 딱 한 차례였다. 이날 고군택이 잡은 퍼트수는 21개였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는 작년 3승을 합작했던 퍼터를 들고 나왔는데 아주 좋았다”라며 “지난주 대회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어서 심적 부담이 컸던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기세를 살려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코스가 짧은데 그린이 단단하다.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잘 세우고 퍼트가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우승 관건”이라며 “나흘간 20언더파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작년 신인왕 박성준(38), 통산 2승의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김태호(29), 이성호(36·다누), 윤성호(28·우리금융그룹)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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