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병장 이영준(김천 상무)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폭발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 극장골에 이어 중국과 2차전에서는 멀티골을 쐈다. 한국 축구 레전드 공격수 황선홍 감독의 특별 과외 덕분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2대0으로 격파했다.

이어 열린 B조 경기에서 일본이 UAE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2연승을 기록, 3차전 한일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영준은 한국의 1, 2차전 3골을 홀로 책임졌다.

UAE와 1차전에서는 머리로 극적 결승골을 만들었고, 중국과 2차전에서는 오른발과 왼발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영준은 경기 후 "우리 팀 공격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서 "황선홍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골을 효율적으로 넣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기술과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이다.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뜨리며 차범근(58골)에 이은 통산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46골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영준은 황선홍 감독의 과외 덕분에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