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역대 최고 감독과 이별, 맨시티는 '펩 없는 미래'를 준비한다... 재계약 가능성↓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승부를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의 실축으로 탈락했다.
맨시티는 경기를 압도하고도 패배했다. 경기 내내 67%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고, 33번의 슈팅이나 때렸다. 하지만 극악의 골 결정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맨시티는 승부차기 승부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제 맨시티에 남은 것은 프리미어리그(PL)와 잉글랜드 FA컵이다. PL에서는 승점 73점으로 아스널과 리버풀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해 첼시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UCL에서는 탈락했지만, 앞으로 치러야 할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결전을 앞두고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팀토크'는 스페인 '렐레보'를 인용하여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 간의 계약은 2025년 만료될 예정이며, 이 계약이 끝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2024-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현재 이사회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 유럽 최고의 강팀 맨시티를 만든 장본인이다. 2016년 7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번의 PL 우승, 2번의 FA컵 우승, 4번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에서는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PL과 FA컵뿐만 아니라 UCL에서도 우승했다.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격파했다.
맨시티 그 자체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다면 여파는 아주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뛰어난 전술과 선수 활용 능력은 가히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맨시티도 내부적으로 '과르디올라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시티는 한동안 과르디올라 없는 미래를 준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과르디올라가 팀을 언제든지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해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은 모양이다"라고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맨시티를 떠난 후의 미래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맨시티를 떠난다면 언젠가 국가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