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신한은행 '전격 이적' 최이샘, 조연에서 주연으로 '롤 체인지'

[카토커] 신한은행 '전격 이적' 최이샘, 조연에서 주연으로 '롤 체인지'

맛돌이김선생 0 85

 


최이샘(29, 182cm, 포워드)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은행 포워드 최이샘을 계약기간 3년 연봉 3억 5천만원(연봉 3억, 수당 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이샘은 ‘쐇다골’이라는 별명을 지녔을 만큼 슈팅에서 능력치가 높은 선수다. 수비와 함께 그녀가 지닌 다양한 슈팅 능력의 가치는 이번 신한은행 FA 계약이 대변할 정도다.

청주여고 출신인 최이샘은 2013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을 만큼 유망주였다. 하지만 입단 1년 만에 팀에 적응하는데 실패하고 외유를 한 후 다시 복귀했다.

그녀가 자신을 증명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5-16시즌을 통해 적응 기간을 지나쳤던 최이샘은 이듬해 평균 출전 시간 20분을 넘게 뛰면서 6.1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최이샘은 승승장구했다. 매년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가던 최이샘은 2020-21시즌 평균 두 자리 수 득점과 함께 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또 한번 스텝 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에는 11.3점 5.8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우리은행 우승에 일조했다.

최이슬은 19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적 관해서는 되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우리은행에 있으면서 우승도 여러 번 했다.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결정했다. 2년 전에도 다른 새로운 농구를 배워볼 수 있는 시점이 올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은행을 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 2년 전에도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에 기회가 오면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최이샘은 매력적인 자원이다. 많은 콜이 있을 듯 했다.

최이샘은 ”신한은행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이후 연락이 온 팀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결정을 내린 시점이었다.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빠르게 신한은행으로 방향을 잡은 이유가 궁금했다. 최이샘은 ”구나단 감독님이 2년 전에도 와달라고 하셨다. 이번에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로 변화가 필요했다. 새로운 농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잘 맞을 것 같았다. 신한은행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최이샘은 ”디테일한 부분은 사실 모르겠다. 훈련을 해봐야 한다. 신한은행이 구 감독님 오면서 공격이 빨라졌다. 우리은행에서 내가 해왔던 부분이라 어렵지 않다. 감독님은 수비나 단합을 원하신다. 내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하지만, 수비나 팀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WKBL 13년 차에 접어든 최이샘은 새로운 팀에서 언니 역할도 해야 한다. 어쩌면 그녀를 둘러싼 가장 큰 변화일 수 있다.

최이샘은 ”언니 역할을 해보고 싶다기보다는 우리은행에 남았더라도 언니들이 은퇴하고 언니들 나이가 되면 해야 하는 역할이다. 신한은행에 가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언니 역할을 해야 한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최이샘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위성우 감독님도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셨다. 감독님이 우리은행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가 나였다. 더 마음이 무거웠다. 나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남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다. 또, 정말 많이 고맙다. 이제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되었다. 팀에 보탬이 되고 단단한 팀이 될 수 있게끔 힘을 싣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연에서 핵심으로 거듭나야 하는 최이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을 시험대 위에 올려둔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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