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20분 만에 매진된 수원, 3차전에선 3점슛이 터질까?
KT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3점슛을 터트리는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수원 KT와 창원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90.5%(19/21)다. 1차전보다 더 중요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주말에 열리는 경기인만큼 팬들의 관심도 많이 쏠린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예매 시작 20분 만에 매진(유효좌석수 3,397석)되었다고 한다.
원주 DB와 부산 KCC의 4강 플레이오프와 달리 KT와 LG는 3점슛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DB는 34.3%(36/105), KCC는 36.8%(21/5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KT와 LG의 3점슛 성공률은 20.3%(12/59)와 23.3%(14/60)다.
KT와 LG의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33.2%(492/1483)와 36.0%(500/1390)였다. 양팀 모두 정규리그보다 약 13% 낮다.
양팀에서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한 선수를 꼽는다면 나란히 7.7%(1/13)를 기록 중인 허훈과 양홍석이다.
이 경기에서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강조되는 가운데 3점슛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1차전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올린 이재도를 앞세운 LG가 이겼고, 2차전에서는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기록한 문성곤이 돋보인 KT가 웃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한희원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슛을 넣어줘야 한다”며 “집중 견제가 허훈이나 배스에게 많이 간다. 여기서 파생되어서 나왔을 때 정성우, 김준환 등이 터지는 게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에서 파생된 볼로 3점슛이 나왔으면 우리에게 흐름이 왔을 거다”며 “3점슛 성공률 20%는 부족하다. 슈터 포지션을 고려할 때 (3점슛이) 10개 이상 나와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평균을 따라간다고 한다. 1,2차전에서는 양팀 모두 너무나도 3점슛이 부진했다. 3차전에서는 평균을 향하기 위해 3점슛이 터질 가능성이 보인다.
더 높은 3점슛 정확도를 자랑하는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3차전을 가져갈 것이다.
KT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0일 오후 2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