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8강 탈락’ 한국 U-23 축구대표팀, 27일 씁쓸한 귀국

[카토커]‘8강 탈락’ 한국 U-23 축구대표팀, 27일 씁쓸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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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출전 무산
올림픽 한국 선수단 규모, 48년 만에 200명 밑으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해 27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U-23 축구대표팀이 27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며 “해외파 선수인 김민우(뒤셀도르프)와 정상빈(미네소타)은 카타르 도하에서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동시에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 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올림픽 무대에 도전조차 못 하게 된 것이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라 전 세계 최장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림픽 본선에 단골로 출전하면서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16년 리우 대회, 2021년 도쿄 대회 때는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8강에서 탈락하면서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남자 축구가 탈락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파리올림픽 구기 종목에 여자핸드볼만 참가하게 됐다. 아울러 올림픽 출전 선수단 숫자도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2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선수 200명’은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상징적인 규모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선수 50명을 파견했던 한국은 1984년 LA올림픽에 210명이 출전해 종합 10위를 달성한 이후 꾸준하게 200명 이상의 선수를 올림픽에 보냈다.

한국 선수단 규모가 축소된 주요 원인으로는 단체 구기 종목 및 전통적 강세 종목의 부진이 꼽힌다. 파리올림픽에서는 남자 축구를 비롯해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럭비 등이 모두 예선 탈락했다. 출전 선수가 많은 단체 구기 종목 특성이 선수단 규모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또 강세 종목이던 남자 유도는 7개 체급 중 4개 체급만 출전권을 확보했고 레슬링에서는 레코로만형 2개 종목만 따낸 상태다.

이에 따라 2021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에 올랐던 한국의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이기홍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17일 “최근 추세로는 파리 올림픽에 금메달 5개로 종합 15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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