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 데뷔 첫 3안타' 이정후, SF 4연패 탈출 이끌었다…타선 10안타 폭발→콜로라도 5-0 제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16승 2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연패에 빠져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블레이크 사볼(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면서 시즌 성적을 35경기 타율 2할6푼4리(140타수 37안타) 2홈런 7타점 14득점 2도루 OPS .643으로 끌어올렸다.
웨이드 주니어는 2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고 아메드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라이언 워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승리를 잘 지켰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일 해리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콜로라도는 브렌턴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르(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스(지명타자)-브랜든 로저스(2루수)-션 보차드(우익수)-제이콥 스탈링(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조던 벡(좌익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은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이 블락(3이닝 1실점)-닉 미어스(1⅓이닝 무실점)-타일러 킨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산발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허드슨의 5구째 시속 89.7마일(144.4km) 포심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타구속도 105.8마일(170.3km), 기대타율 4할9푼짜리 총알같은 안타가 나왔다. 하지만 뒤이어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허드슨과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풀카운트에서 82.8마일(133.3km)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4회 1사에서 채프먼의 볼넷과 사볼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아메드는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허드슨의 초구 82.3마일(132.4km) 슬라이더를 때렸다. 타구는 3루수 방면 약한 땅볼 타구로 굴러갔지만 3루수 맥마혼이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1사 만루를 만든 이정후는 에스트라다의 1타점 진루타에 이어서 웨이드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좌완 구원투수 블락의 3구 88.9마일(143.1km) 싱커를 때렸지만 1-6-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에스트라다 안타, 웨이드 주니어 볼넷, 콘포토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 2사에서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구원투수 미어스의 초구 97.2마일(156.4km) 포심을 건드려 1루수 땅볼 타구를 쳤지만 빠른 발을 살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이후 두 차례 도루도 시도했지만 에스트라다가 파울에 이어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도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콜로라도는 9회말 로저스와 보차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결국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