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인종차별로 눈물 흘린 비니시우스, 하지만 여론은 돌아섰다... 키미히 조롱 여파

[카토커] 인종차별로 눈물 흘린 비니시우스, 하지만 여론은 돌아섰다... 키미히 조롱 여파

맛돌이김선생 0 9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비판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은 합계 스코어 4-3으로 승리해 결승으로 올라갔다.

호셀루의 극적인 역전골에 이은 승리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레알은 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다.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후반 막바지, 호셀루가 3분 만에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면서 레알을 구해냈다. 남은 시간까지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킨 레알은 UCL 결승이 열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됐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비니시우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뮌헨전 도중 포착된 비니시우스의 행동 때문이었다.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담긴 영상은 SNS상에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사진 = 유로풋

동영상에는 조슈아 키미히와 비니시우스가 등장했다. 볼이 아웃됐고, 레알이 스로인을 이어갈 차례였다. 키미히는 비니시우스에게 볼을 주었지만, 비니시우스는 시간을 끌고자 하는 의도로 고의로 볼을 받지 않고 땅으로 떨어뜨렸다. 키미히가 재차 볼을 주워 비니시우스의 가슴에 가져다댔지만, 또다시 비니시우스는 볼을 받고 그라운드 밖으로 굴러버렸다. 이후 볼을 굴리는 동작을 몇 초간 유지하면서 키미히를 바라보았다.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독일 '빌트'도 10일 해당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불쌍하다. 키미히는 비니시우스에 의해 조롱당하고 있다. 이 장면은 아직도 사람들의 고개를 젓게 만든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 또한 "비니시우스는 뻔뻔스럽게 공을 떨어뜨렸다"라며 비판했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비니시우스는 지난 3월 "인종차별이 계속되면서 점점 축구하는 것이 싫어진다"라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이 심해졌고, 이를 멈추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여론은 완전히 돌아섰다. 인종차별로 인한 눈물의 인터뷰 이후 비니시우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이 많았다. 상대의 목을 조른다거나, 조롱하는 듯한 행위가 이어졌다. 해당 동영상이 게시된 SNS에서 팬들은 "비니시우스의 역겨운 행동", "비니시우스는 그저 축구가 하고 싶다. 기자회견 석에 앉으면 행동이 바뀐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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