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경력직’이 강세

[카토커]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경력직’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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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2024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경력직들의 강세로 막을 내렸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요스바니(33·쿠바)를 비롯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레오(34·쿠바), 비예나(31·스페인), 마테이(28·슬로베니아)는 2024~2025시즌에도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홀리데이인&스위트 사이언스파크에서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으로 높은 확률을 부여하는 추첨제로 정했다. 최하위(7위) KB손해보험 35개, 6위 삼성화재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현대캐피탈 20개, 3위 우리카드 15개, 2위 OK금융그룹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씩 구슬을 부여한 뒤 추첨으로 지명권 순서를 가렸다.

지명 순서는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우리카드, 삼성화재, OK금융그룹의 순으로 정해졌다. 이 중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삼성화재가 ‘경력직’과 동행을 선택했다.

3.57%의 확률을 뚫은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를 호명했다. 2018~2019시즌 V리그에 데뷔한 그는 4시즌 동안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를 거치며 V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삼성화재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도 득점(1068점)과 세트당 서브(0.55개)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역시 OK금융그룹과 결별한 레오를 선택했다. 레오 역시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해 6시즌 동안 활약하며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어 KB손해보험은 전날(10일) 재계약한 비예나를 지명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출신 마테이를 새 시즌 외국인선수로 낙점했다. 마테이는 2023~2024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짐을 쌌지만 득점(669점), 공격성공률(51.17%·이상 6위), 세트당 서브(0.39개·3위)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한국전력,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은 ‘새 얼굴’을 뽑았다. 모두 아포짓 스파이커인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쿠바), 마이클 아히(25·네덜란드), 마누엘 루코니(25·이탈리아)다.

경력직을 뽑은 팀들은 이들과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들과 함께할 요스바니, 레오, 비예나는 물론 공격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마테이의 활약에 각 팀의 2024~2025시즌 운명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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