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하필 너무 늦은 부활... 'SON 특급 도우미' 평점 8 호평 "지난 몇 달은 너무 아쉬웠어"
경기 후 두 아이를 안고 경기장에 들어선 매디슨. /AFPBBNews=뉴스1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7)이 모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부활이 너무 늦은 분위기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번리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36경기 19승 6무 11패 승점 63으로 4위 아스톤 빌라(36경기 67점)를 4점 차이로 추격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살렸다. 번리는 강등이 확정됐다.
매디슨은 도움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풋볼 런던'은 평점 8을 주며 호평했다. 해당 매체는 "매디슨은 드디어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전반전은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전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했다.
영국 'BBC'도 매디슨의 경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오랜 기간 이어졌던 부진을 꼬집기도 했다. 'BBC'는 "매디슨은 번리전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조금 재발견했다"라며 "지난 몇 달을 돌이켜보면 매디슨은 본인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환상적이었다"라며 "안타깝게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는 어려웠다. 10번(플레이메이커) 자리에 경쟁자가 너무 많았다"라고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매디슨은 번리와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전 매디슨은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3)의 골을 도왔다. 매디슨은 문전 쪽으로 쇄도하는 판 더 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판 더 펜은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해당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은 4연패를 끊었다. 이미 빌라와 승점 차이는 꽤 벌어졌다. 빌라는 잔여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4위 확정이다.
오랜 기간 부진했던 매디슨은 책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 '토크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시즌 후반기 들어 확 떨어진 매디슨의 경기력을 수차례 꼬집었다. 매디슨은 시즌 초반 손흥민(32)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상위권 경쟁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매디슨은 11월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뒤 급격히 부진에 빠진 듯했다. 날카로운 킥과 과감한 패스가 사라졌다. 와중에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17골 9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올렸다.
매디슨은 시즌이 끝나갈 때쯤이 돼서야 어느 정도 경기력을 되찾았다. 다만 토트넘의 4위 탈환 가능성은 매우 적다.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빌라의 경기 결과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빌라는 리버풀과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전을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빌라는 비교적 동기부여가 덜한 두 팀을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