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로즈 장, 11개월 만에 LPGA 정상……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번째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예 로즈 장(미국)이 첫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로즈 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 장은 앞서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72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상금 45만 달러도 획득했다.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로즈 장은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로즈 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내 잠재력을 믿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며 17일 개막하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7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 대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2위를 5타차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2010·2015·2021년에 이어 4번째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 통산 26승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위·9언더파 275타)과 임성재(공동 4위·6언더파 278타)가 톱5에 들며 선전했다. 김시우는 공동 16위(합계 1언더파 283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