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진격의 곰 군단, '대투수' 양현종마저 무너뜨릴까
두산이 현재 파죽의 8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5월 3일 LG전을 시작으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투타의 조화가 승리 요인이다.
8연승 기간 동안 두산의 팀 타율은 0.364, OPS는 0.984로 리그 전체 1위다.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있었다. 라모스는 7경기에서 25타수 13안타(2홈런) 6타점 8득점 타율 0.520 OPS 1.55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 역시 7경기에서 28타수 14안타(2홈런) 10타점 4득점 타율 0.500 OPS 1.245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허경민(타율 0.464)과 강승호(타율 0.395) 등 나머지 타자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 역시 8연승 기간 동안 견고했다. 8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2.75로 LG와 공동 1위다. 선발에서는 토종 에이스 곽빈(2경기 2승 무패 ERA 1.50)을 중심으로 힘을 냈고, 불펜에서는 클로저 홍건희(5경기 5세이브 ERA 0)를 중심으로 힘을 냈다.
▲ 두산 타선이 상대해야 할 KIA 선발 양현종 |
ⓒ KIA타이거즈 |
투타가 조화를 이룬 두산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광주에서 KIA와의 주중 3연전 일정을 치른다. 14일 두산이 상대해야 할 KIA 선발은 대투수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삼성전에선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6경기 연속 QS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이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출루 허용률(1.76)부터 피안타율(0.333), 피OPS(0.823) 등 지난 시즌 두산 상대로의 세부 지표가 높았던 양현종이다.
특히 허경민은 지난 시즌 양현종 상대로 6타수 4안타 타율 0.667 OPS 1.500으로 천적이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두산 타자들이기에 이들의 활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14일 KIA전 선발로 나서는 두산 브랜든 |
ⓒ 두산베어스 |
양현종에 맞서는 두산의 선발은 브랜든이다. 브랜든은 이번 시즌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키움전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KIA 상대로는 이번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KIA 상대로 1차례 나와 4.2이닝 6실점(4자책)으로 고전했었다. 두산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브랜든도 거기에 동조를 해야 한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두산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이번이 천금 같은 기회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양현종 공략이 관건이다. 두산이 양현종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