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멀티골로 전북 사냥 선봉' 이승우, "원정에서 처음 승리...쉽지 않은데 뜻깊어"

[카토커]멀티골로 전북 사냥 선봉' 이승우, "원정에서 처음 승리...쉽지 않은데 뜻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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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원정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이승우. "전북 원정에서 처음 승리한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인데 뜻깊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승우가 전북현대 원정에서 승리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FC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승우는 이날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전북 사냥 선봉에 섰다. 수원FC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환호를 질렀다.

수원FC는 그동안 전북 원정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을 통해 승전고를 울리면서 표효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 원정에서 처음 승리한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인데 뜻깊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승우는 전북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면서 이번 시즌 6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두는 동갑내기 친구 이상헌인데 단 2골 차이에 불과하다.

이승우는 "욕심보다는 선두인 친구를 빨리 따라가야 할 것 같다"고 경쟁 의식을 불태웠다.

전북현대 원정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이승우. "전북 원정에서 처음 승리한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인데 뜻깊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이번 시즌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이 많아지는 중이다.

김은중 감독은 "최고의 공격 재능을 가졌고 후반 투입 때 빛났다"며 이승우 활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후반전만 뛰는 게 좋지는 않다. 선수로서 욕심이 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감독님의 결정은 존중한다. 원하는 부분을 전달했다.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새로운 감독,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를 통한 가까스로 잔류 등으로 이번 시즌 수원FC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5승을 쌓았고 현재 K리그1 4위에 안착해 경쟁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김은중 감독은 "위닝 멘탈리티가 없었는데 안정감을 찾아 매 경기 발전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며 수원FC의 달라진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잘 따르고 배우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상위권이지만, 좋은 경기력만 보여주고 있지 않다. 운도 많이 따랐다. 많은 경기가 남았다. 조금만 방심해도 내려갈 것 같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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