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물병 투척’ 인천 “현재 팬 신상 특정 중…영구 출입 금지 고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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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22:12
지난 주말 K리그1 인천과 서울 경기 종료 직후, 인천 팬들이 벌인 초유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인천 구단은 현재 물병을 투척한 팬들의 신상을 다양한 현장 영상 및 주변 증언 등을 통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배인성 대외협력팀장은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해 최대 영구 출입금지 조처까지 고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13라운드 전북전 당시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한 팬이 영구 출입금지 된 사례가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천 구단은 당시 "폭력과 관련된 사안에는 강력히 대응할 의지가 있다"면서 "사건 당사자에게 인천과 관련된 모든 경기에 무기한 출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출입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인천 팬 일부는 지난 4월 3일 광주 원정 당시 퇴장당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광주 김경민 골키퍼를 향해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된 바도 있다.
당시 김경민 골키퍼가 퇴장을 당한 후 인천 서포터 앞을 지나갈 때 인천 팬 일부가 김경민을 계속 쫓아가며 고함과 욕설을 퍼붓는 등 폭언을 지속했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김경민에게 심지어 침까지 뱉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해당 팬이 속한 소모임은 당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책임 있는 자세로 인천을 응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한달 만에 또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추태가 발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오전 경기평가위원회를 열고, 당시 경기 감독관으로부터 현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