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톱5’ 아니면 ‘컷 탈락’ … ‘눈에 띄는 신인’ 이동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카토커]‘톱5’ 아니면 ‘컷 탈락’ … ‘눈에 띄는 신인’ 이동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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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사진 KLPGA 제공>올해 8개 대회를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랭킹은 현재 1위 윤민아, 2위 유현조, 3위 홍현지, 4위 이동은, 5위 박예지 순이다. 이들 중 올해 누구보다 눈에 띄는 주인공은 아직 신인 순위 4위에 머물러 있는 이동은(19)이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한 이동은은 아직 컷 통과보다 컷 탈락한 횟수가 더 많다. 절반 넘는 4차례나 컷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컷을 통과한 세 차례 중 두 번 아주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에서 공동 2위를 했고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인 중 톱5 성적을 낸 것은 아직 이동은이 유일하다. 기복 심한 게 흠이지만 몰아칠 때는 화끈한 골프로 팬들의 눈에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동은. <사진 KLPGA 제공>방신실, 윤이나, 황유민, 문정민 같은 이름난 장타자들 사이에서도 이동은의 장타력을 결코 무시하지 못한다. 현재 평균 252.73야드를 날리며 드라이브 거리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그보다 멀리 치고 있는 선수는 황유민, 문정민, 배소현, 방신실, 윤이나, 강지선, 신지영까지 7명뿐이다. 거리만 멀리 나갈 뿐 아니라 티샷 정확도까지 갖췄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75.00%로 48위다. 그보다 멀리 치면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장타력에다 아이언 샷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그린 적중률 부문 13위(75.61%)에 올라 있다.

아쉬운 건 102위(라운드 당 평균 30.94개)에 머물러 있는 퍼팅이다. 퍼팅 능력만 갖춘다면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샷 능력이 뛰어나다.

이동은. <사진 KLPGA 제공>신인 랭킹은 4위지만 상금 랭킹에서는 신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미 1억 2266만원(16위)을 획득하고 있어 내년 시드 확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사실 국가대표를 거친 이동은은 ‘골프 DNA’를 물려받은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부친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한 이건희 씨다. 모친 이선주 씨도 KLPGA 투어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동은은 170㎝의 큰 키에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아직 ‘신인 돌풍’이 거세지 않지만 ‘이동은 바람’이 조만간 불어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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