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애스턴 빌라는 15일(한국 시간) 4위 싸움을 벌이던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치른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챔스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확정했다. 애스턴 빌라(승점 68)는 마지막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토트넘(승점 63)을 제쳤다.

애스턴 빌라가 유럽클럽대항전 최고 무대에 선 것은 1982~1983시즌 유러피언컵이 마지막이다. 유러피언컵은 챔스의 전신이다.

이날 애스턴 빌라 선수단은 홈구장인 빌라파크에서 토트넘-맨시티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가 맨시티의 승리로 끝이 나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은 축포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에메리 감독은 “챔스 출전은 우리 꿈이었다. 이제 우리는 챔스에서 세계 최고의 팀들을 상대할 수 있다. 정말 놀라운 결과”라면서 “1982년 애스턴 빌라가 유러피언컵에서 우승했던 것처럼 이제 새로운 꿈을 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인 에메리 감독은 과거 비야레알(스페인)을 챔스 무대로 이끄는 등 라리가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등 유수의 클럽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