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금의환향 KCC, 부산 팬들과 함께 우승 자축

[카토커] 금의환향 KCC, 부산 팬들과 함께 우승 자축

맛돌이김선생 0 105



부산 KCC가 챔피언으로 금의환향했다.

KCC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오후 우승 기념 ‘팬 페스타’를 개최했다. 수원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KCC는 오랜만에 맛본 우승의 기쁨을 홈 팬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열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는 보금자리를 옮기자마자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허웅(186cm, G), 최준용(200cm, F), 송교창(198cm, F)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하고도 정규리그서 5위를 차지한 KCC.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선 달랐다. 5위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슈퍼 팀에 어울리는 경기력으로 수원 KT를 시리즈 전적 4-1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2010-2011시즌 이후 무려 13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행사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몰렸다. 무료 입장이지만, KCC는 행사 당일 혼선을 막기 위해 KCC는 예미 창구를 오픈, 티켓만 3,400장이 나갔다고 한다.

예매 수량에서 알 수 있듯 행사 시작 1시간 30분부터 체육관 밖은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3,390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승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선수단 소개, 현수막 이탈, 트로피 세리머니,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KCC를 우승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은 “수원에서 우승하는 날은 감동적이지 않았는데, 오늘 부산에 와서 행사를 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기분이 색다르다. 대단한 선수들과 기록을 세우면서 팬들 앞에 당당히 섰다. 좋은 결과도 팬들 덕분이라 생각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올 시즌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팬들의 큰 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마음고생 안 하고 농구장에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장 정창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와서 기대를 많이 했고, 많은 팬들께서 관심과 응원을 주신 덕분에 정규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팬들 덕에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부산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원정 경기도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재밌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의 감사인사를 끝으로 2부 행사가 시작됐다. 응원가 메들리와 함께 막이 오른 가운데 선수들과 팬들이 스킨십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지스 보라’, 댄스 타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들과 호흡했고, 전창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역시 그동안 숨겨진 끼를 발산하며 좌중을 웃게 했다.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금의환향한 KCC는 약 두 시간 가량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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