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본선 진출 구연우, "경기력 회복 중이라 기분 좋다"

[카토커]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본선 진출 구연우, "경기력 회복 중이라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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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우
 

구연우(478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가 2024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NH농협은행 국제대회) 본선에 올랐다. 1, 2세트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까다로운 중국 선수를 제압했다. 약 한 달 반만에 실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구연우는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다. 예선을 거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어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구연우는 20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 ITF 농협은행 국제테니스대회 예선 최종라운드에서 양이디(중국, 602위)를 6-4 6-3으로 제압했다.

1, 2세트 모두 구연우가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모두 세트 중반 상대의 흐름을 빼앗아내며 연이어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결국 1시간 39분 만에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진행된 예선  최종라운드 경기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구연우의 ITF 국제대회 출전은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 4월,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던 구연우이지만 이후 몸살, 장염이 한꺼번에 겹치며 극심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4~5월,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ITF 월드투어 대회들이 열렸으나, 구연우는 아쉽게도 출전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 머물면서 컨디션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구연우는 "오래간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까 포인트 관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1, 2세트 모두 끌려 갔지만 거기서부터 점수가 벌어지면 확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해 더 집중했다. 상대가 포핸드 공격이 좋아 그 부분에 대한 대비를 한 것이 오늘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오늘 경기의 승인을 분석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W50 등급으로 승격됐고, 이번 주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가 별로 없다 보니 예선부터 수준이 매우 높아진 것이 느껴진다. 그래도 차근차근 도전해 본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코리아오픈(WTA 250)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테니스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구연우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오히려 부담이 조금 더 있다. 이번에는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더 그런 것 같다"라며 "현재 몸상태는 70% 정도다. 예선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것이 기분 좋다. 본선 첫 라운드에서는 해외 선수들과 조금 더 치열한 경기를 해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연우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자력으로 이미 본선에 오른 박소현(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이은혜, 백다연, 정보영, 이경서(이상 NH농협은행) 등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이번에 본선에 출전한다.

본선 대진 추첨은 예선 최종라운드 모든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21일(화)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본선 1회전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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