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그나마 진주가 가까웠다"...여수고 학생들의 KXO 도전기 "전남에서도 KXO 개최 바라…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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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17:47
"진주가 여수에서 오기 가장 가까운 대회였다. KXO가 전남에서 꼭 한 번 열렸으면 좋겠다."
25일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 야외특설코트에선 'NH농협은행 2024 KXO 3x3 진주투어 및 KXO리그 5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U15부, U18부, 남자오픈부, KXO리그 등 4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며, 진주시, 진주시체육회, 진주시농구협회의 주최,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 U18부는 가장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당초 12개 팀을 선착순 모집하려고 했던 KXO(한국3x3농구연맹)는 너무 일찍 접수가 마감되고, 고등부 선수들의 추가 모집 요청이 줄을 잇자 총 21개 팀의 참가를 확정했다.
U18부의 열기는 참가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경남, 진주 지역 학생들뿐 아니라 서울, 제주, 대전, 과천 등 전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중 전남 여수에서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2시간여를 달려온 'Y'가 이번 대회 유일한 전남 지역 참가 팀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수고 선, 후배 관계인 변준현, 박남혁, 박성우, 한찬희는 1학년 막내 박성우와 고3 수험생 형들이 한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RKDR을 상대한 Y는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OTE를 상대로 승리한 뒤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Y의 주장 박남혁은 "우린 여수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학교스포츠클럽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 KXO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작년에는 우리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올해 처음 도전하게 됐다"라고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강팀 RKDR에게 패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접전을 펼쳤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두 번째 상대인 OTE를 꺾고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예선 통과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대회가 열리는 진주까지는 2시간이 넘는 먼 거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 선수들은 KXO 진주투어 출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진주가 그나마 여수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었다. KXO가 전남 지역에선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가까운 진주투어 출전에 도전하게 됐다. 수도권이나 강원 지역에선 대회가 많이 열려 부러운 마음도 컸는데 앞으론 KXO가 전남 지역에서도 개최됐으면 좋겠다(웃음). 여수에도 작은 규모의 3x3 대회들이 있는데 KXO에 직접 나와보니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더욱 KXO가 전남으로 왔으면 좋겠다."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3x3가 좋아 이번 대회에 나섰다는 여수고 3인방은 "아마도 이 대회가 올해 마지막 대회가 아닐까 싶다. 다만 수능 전에 시험 성적이 오르면 부모님에게 다시 한번 KXO 출전을 허락 맡아볼 생각도 있다(웃음)"고 웃으며 "직접 KXO에 나와 보니 야외에서 열리는 대회 분위기가 우리와 딱 맞다. 분위기가 신선하고 즐겁다. 이 분위기를 최대한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부상당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