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GS 프랜차이즈 국대 리베로의 이적 이탈에도…이영택은 믿는 구석이 있다, 1순위 흥부자→2년차 리베로 준비 “둘 다 잘한다”

[카토커] GS 프랜차이즈 국대 리베로의 이적 이탈에도…이영택은 믿는 구석이 있다, 1순위 흥부자→2년차 리베로 준비 “둘 다…

촐싹녀 0 162

“둘 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할 거라 믿는다.”

GS칼텍스는 주 공격수 강소휘의 이탈뿐만 아니라 주전 리베로 한다혜의 이적 공백도 대비를 해야 한다.

한다혜는 2018-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GS칼텍스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2020-21시즌 트레블의 주역이었으며, 2023-24시즌에도 36경기 리시브 효율 45.10% 세트당 디그 4.313개로 활약했다. 주전급으로 자리 잡은 2018-19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단 한 번도 리시브 효율 41%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랬던 프랜차이즈 스타 한다혜가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났다.

GS칼텍스 한수진. 사진=KOVO 제공GS칼텍스 유가람 사진=KOVO 제공한다혜의 공백을 메울 후보는 두 명이다. 한수진과 유가람. 수원전산여고(現 한봄고) 출신인 한수진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2020-21시즌 한다혜와 함께 투 리베로 체제를 꾸리며 팀의 트레블에 힘을 더했다. 최근 두 시즌은 주로 원포인트 서버 혹은 후위 수비 강화 자원으로 활약했다. 리시브보다는 디그에 특화된 리베로라는 평가가 많지만 리시브 능력도 나쁘지 않다. 또 코트 위 흥부자로 팀의 분위기메이커로 활약하는 선수.

유가람은 이제 2년차 리베로. 제천여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 ‘알짜’라는 평이 많았다.

지금까지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신청 당시 포지션 등록 기준으로, 리베로 포지션 선수가 1라운드에 뽑힌 건 유가람을 포함해 총 7번 밖에 없다. 2006-07시즌 1라운드 4순위 한국도로공사 오지영(자격정지), 2008-09시즌 1라운드 5순위 GS칼텍스 나현정(은퇴), 2009-10시즌 1라운드 5순위 흥국생명 김혜선(은퇴), 2017-18시즌 1라운드 1순위 GS칼텍스 한수진(GS칼텍스), 2020-21시즌 1라운드 6순위 현대건설 한미르(현대건설), 2021-22시즌 1라운드 6순위 페퍼저축은행 문슬기(포항시체육회)에 유가람까지.

유가람은 지난해 8월초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U19세계선수권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리시브 성공률-디그 10위에 자리했다. 또한 2022년에 열린 아시아유스선수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표로도 활약했다. 고교 시절 당시 안정적인 수비 실력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GS칼텍스 한수진. 사진=KOVO 제공어쩌면 두 선수에게는 다가오는 시즌이 기회일 수 있다. 한수진은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긴 했지만 12경기 제외, 24경기가 교체였다. 2020-21시즌 이후 한동안 주전급과는 거리가 멀었다. 유가람은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을 새롭게 재편해가고 있는 이영택 신임 감독은 두 선수를 동일 선상에 두고 건강한 경쟁 체제를 꾸리고자 한다.

최근 만났던 이영택 감독은 “한수진, 유가람 두 명 모두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한다혜 선수가 나갔지만, 두 선수가 잘할 거라 믿는다. 두 선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온 셈이다. 훈련할 때부터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훈련 초반이기 때문에 누구는 디그, 누구는 리시브 전담 이렇게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동안 ‘한수진은 디그는 좋지만, 리시브가 약하다’라는 평가가 있었다. 나 역시 다른 팀에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팀에서 기대하는 활약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수진은 어느 정도 리그에서 보여준 게 있다. 그럼 유가람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위에서 언급했듯 지명 당시 알짜배기 리베로라는 평이 많았지만, 첫 시즌에는 보여준 게 없다.

GS칼텍스 유가람 사진=KOVO 제공이영택 감독도 “아직 경험이 많이 없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 잘하다가 3학년 때 부상으로 부침이 있었다고 하더라. 지금은 부상을 다 털어내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상위 지명으로 뽑힌 유망한 선수 아닌가”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아직 시즌 시작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또 본격적인 볼 훈련에 들어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투 리베로 체제가 아닌, 한 명에게 리시브와 디그를 모두 맡기는 시스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 한 명은 시즌 시작 전까지 건강한 경쟁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이영택 감독은 “수진이도 가람이처럼 고등학교 때 실력도 좋았고, 또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으로 뽑힌 선수다. 두 선수가 열심히 경쟁하다 보면 지금 보여주는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볼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리시브 리베로, 디그형 리베로를 이원화하는 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정하게 경쟁을 하고 기회를 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사진=KOVO 제공한다혜의 이탈이 뼈아프지만, 한수진과 유가람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온 셈이다. 두 선수가 힘을 합쳐 GS칼텍스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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