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바르샤, THW 킬 꺾고 결승 올라 3년 만에 우승 노려

[카토커] 바르샤, THW 킬 꺾고 결승 올라 3년 만에 우승 노려

촐싹녀 0 102

바르샤가 준결에서 THW 킬에 30-18 대승 거두고 결승 진출TruckScout24 EHF FINAL4 준결승 THW 킬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바르샤의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바르샤 SNS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바르샤(스페인)가 2023-2024 유럽핸드볼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바르샤는 8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의 LANXESS 경기장에서 열린 TruckScout24 EHF FINAL4 준결승에서 THW 킬(독일)을 30-18로 크게 이겼다.

바르샤가 전반을 15-9로 크게 앞섰고, 후반에도 똑같이 15-9로 앞서, 합계 30-18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THW 킬의 18점은 EHF FINAL4 남자부 경기에서 최저 득점이다.

바르샤는 73%라는 압도적인 슛 성공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THW 킬은 38%에 그쳤다. 슛 시도에서는 THW 킬이 48개로 41개의 바르샤보다 많았지만, 성공률에서 승패가 갈렸다.

전반은 바르샤가 3골을 먼저 넣고 출발했지만, THW 킬이 반격하며 따라붙어 4골을 연달아 넣어 4-5로 역전했다. 하지만 바르샤의 에밀 닐슨(덴마크)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5점을 연달아 따내 10-6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바르샤가 격차를 더 벌려 15-9, 6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바르샤가 17-9, 8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THW 킬이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8-14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바르샤가 6골을 연달아 넣는 동안 THW 킬의 골이 침묵하면서 24-14,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무려 12분 동안 THW 킬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바르샤는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결승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면서도 격차를 더 벌려 결국 30-18, 12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TruckScout24 EHF FINAL4 준결에서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바르샤를 결승으로 이끈 에밀 닐슨 골키퍼, 사진 출처=바르샤 SNS

바르샤 승리의 주역은 에밀 닐슨 골키퍼다. 전반에 50%의 방어율을 보이며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더니, 후반에도 7개를 추가해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바르샤는 두 명의 골키퍼가 2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고, 공격에서는 리차드슨 멜빈(프랑스)이 가장 많은 5골을 넣었고 다른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였다.

THW 킬은 세 명의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에 그쳤고, 더브느작 도마고이(크로아티아)가 4골로 가장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바르샤는 9일 결승에서 올보그(덴마크)를 상대로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2020-2021시즌 결승에서도 두 팀이 맞붙었는데 바르샤가 36-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보그는 준결에서 마그데부르크를 28-2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카를로스 오르테가 바르샤 감독은 "준결에서 12점 차로 승리했으니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 수비와 골키퍼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 공격은 100% 만족하지 못한다. 때로는 같은 실수를 세 번이나 반복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승리해서 기쁘다. 내일 또 다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우리는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동시에 아직 멀었다"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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