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제 그만!' 말년에 중국 팬들 돈과 사랑 받은 싱가포르 GK, '가짜 QR코드' 유포에 송금 중단 촉구
존잘남
0
94
06.15 15:14
태국과 경기에서 선방 11회를 기록한 싱가포르 골키퍼 하산 서니가 중국 축구팬들의 사랑을 정중히 거절했다.
하산이 중국 축구팬들에게 돈과 사랑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11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최종전)을 치른 후부터였다. 당시 하산은 총 11번 선방을 기록해 경기 내내 맹공을 퍼부은 태국을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는 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 태국은 조 2위 중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으나 2차 예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열세였기 때문에 아쉽게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중국 축구팬들은 하산에게 열광하며 그를 물질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산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하산의 가게 결제 QR코드가 떠돌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돈을 송금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중국 축구팬들이 자금력을 보여주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다만 하산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법이 유명해지면서 악용 사례도 생겨났다. 하산의 음식점 결제 QR코드인 것처럼 가짜 QR코드를 꾸며 일종의 스미싱이 이뤄지기 시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