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동무들, 오지 마시라우”...일본과 월드컵 예선 갑자기 취소한 북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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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티비 0 222


북한이 일방적으로 일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경기 개최가 불가하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통보했다. 경기를 불과 5일 앞두고서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이 오는 26일 예정됐던 북한 평양 원정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3차전을 치른 북한과 일본은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4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알렸다.

교도통신,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사이 일본에서는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STTS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전염성이 강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이다.

북한 응원단이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앞서 지난해 7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 추첨을 통해 일본과 북한이 B조에 함께 편성되면서 평양 경기 성사 여부가 주목받았다. 북한과 일본이 평양에서 축구 경기를 한 건 지난 2011년 11월 브라질월드컵 예선이 마지막이었다. AFC는 경기를 앞두고 이달 초 평양에 관계자를 파견해 현지 시찰을 진행하고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북한의 홈 경기 불가 방침에 따라 평양을 대체할 제3국의 경기 장소를 물색해야 할 판이다. 물론 짧은 기간 내에 경기 장소를 변경한 사례는 있다. 지난달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 1차전 경기 장소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바뀌었다. 당시 일본축구협회가 경기 운영을 둘러싼 불투명성 등을 우려해 AFC에 경기 장소 변경을 제안했다. 이에 AFC는 경기 4일 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대체 장소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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