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강원 양민혁, 17경기서 5골 3도움 맹활약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프로 계약 전환
준프로 제도 도입 후 시즌 중 프로 전환은 최초
강원, "기대감 크고 동기부여도 될 것"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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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가 양민혁(18)의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에 대해 활약에 걸맞은 대우라고 설명했다.
김병지(54) 강원 대표이사는 17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준프로 계약 선수던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준프로 신분으로 합류한 지 약 6개월 만에 어엿한 프로 계약을 따냈다.
준프로 계약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조기 발굴, 유소년 투자 강화 유도를 목적으로 지난 2018년 도입했다. 만 17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계약이 가능하고 18세가 된 해의 12월 31일까지 최대 2년간 준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준프로 제도가 도입된 그해 4월 박지민(24·수원삼성)이 K리그 역사상 첫 준프로 계약 선수가 됐고 이후 오현규(23·셀틱), 정상빈(22·미네소타), 김지수(20·브렌트퍼드) 등이 준프로 계약을 거쳐 해외 무대까지 진출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현재 강원 18세 이하(U-18) 팀인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다. 양민혁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돌파,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월 K리그1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17세 10개월 23일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 최연소 득점자 반열에 올랐다. 또 준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