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년 6개월' 만에 터진 김보경의 데뷔골..."승격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카토커] '1년 6개월' 만에 터진 김보경의 데뷔골..."승격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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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수원)]

김보경이 수원 이적 1년 6개월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도 김보경은 팀의 승격만을 돕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리그 8경기 무승을 끊어냈고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드디어 김보경이 데뷔골이 터졌다. 수원 이적 후 무려 1년 6개월 만의 골이었다. 김보경은 뮬리치의 선제골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26분 우측에서 피터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그림같은 골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 조윤성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고, 공식전 9경기 만에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다.

경기 후 김보경은 득점 상황에 대해 "논스톱으로 차려고 했는데 각도가 들어갈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데뷔골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점에 대해서는 "90분 뛴 게 너무 오랜만이다. 계속 경기에 나가면 더 좋아질 거 같다. 경기에 나가면서 컨디션도 끌어올려야 득점이 나오는데 득점이 빨리 나와서 다행이었다"고 데뷔골에 기뻐했다.

김보경은 수원에 온 뒤 부진에 휩싸였다. 전성기 시절 프리미어리그(PL)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고, K리그1 복귀 후에는 수준급 미드필더로 뛰면서 리그 MVP, 도움왕에도 오르곤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영향력은 줄어들기만 했다. 21경기 리그 0골 2도움에 그쳤고, 어려운 시즌을 보낸 수원도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올 시즌도 성남전 이전까지 5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공격포인트도 없었다. 

김보경은 "수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정신 없이 아쉬움도 많았고 죄송스러웠던 시즌이었다. 올 시즌에는 준비를 잘해서 승격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경기에 나오지 않는 동안 꾸준히 준비하고 있었다. 한두 경기만 뛰더라도 승격이 중요하니 크게 개의치 않고 운동했다"고 말하면서 수원의 승격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골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경기 전에 골 넣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최근에도 많이 했고 오늘 골이 들어가서 마음의 짐이 좀 덜어졌다.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넣고 싶었는데 오늘 넣어서 다행이다. 오늘 이후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이고 공격포인트도 많이 기록하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에 5골 정도는 넣었는데 작년하고 올해에는 너무 못 넣었다. 5골은 기본으로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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