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올스타전에 '마황' 볼 수 없다니…삼성 돌풍 이끈 김영웅도 빠졌다, 아쉽게 제외된 선수들

[카토커] 올스타전에 '마황' 볼 수 없다니…삼성 돌풍 이끈 김영웅도 빠졌다, 아쉽게 제외된 선수들

조아라 0 67

[OSEN=박준형 기자] 롯데 황성빈. 2024.03.26 / soul1014@osen.co.kr[OSEN=이석우 기자] 삼성 김영웅. 2024.06.13 / foto0307@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올스타전 참가 선수 50명이 모두 확정됐다. 

KBO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50명을 지난 24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앞서 팬들과 선수단 투표 총점으로 결정된 드림과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총 24명의 선수들이 먼저 결정된 가운데 감독 추천으로 각각 13명씩, 총 26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뽑혔다. 

감독 추천으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LG)는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전으로 양준혁과 함께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은 드림 올스타 포수 장성우(KT), 신인 투수 김택연(두산)을 포함해 무려 25명의 선수들이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10개 구단에서 고르게 총 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스타전이지만 아쉽게 뽑히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황성빈(롯데), 김영웅(삼성)이 대표적이다. 

황성빈은 올 시즌 59경기 타율 3할5푼4리(161타수 57안타) 4홈런 13타점 48득점 30도루 출루율 .409 장타율 .491 OPS .90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남다른 승부 근성에 컨택 능력이 향상되며 롯데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26일 광주 KIA전에선 5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루에서 2루로 뛸 듯 말듯 페이크 동작을 반복하면서 상대 투수 양현종 자극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성빈은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고, 양현종이 쿨하게 받아들이면서 논란이 무마됐다. 이후 황재균(KT), 구자욱(삼성), 김태군(KIA) 등 다른 팀 선수들도 논란의 동작을 따라하며 SNS상에서 ‘황성빈 챌린지’라는 밈(meme)으로 번지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진정성을 인정받았고, 팬들로부터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뜻의 줄임말인 ’마황’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OSEN=이대선 기자] 롯데 황성빈. 2024.05.16 / ksl0919@osen.co.kr[OSEN=지형준 기자] 롯데 황성빈. 2024.06.16 / jpnews@osen.co.kr

이를 발판 삼아 올스타 팬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지만 총점 4위로 아깝게 베스트12에 못 못들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정수빈(두산), 윤동희(롯데)에게 밀렸다. 감독 추천 외야수 부문에서도 멜 로하스 주니어(KT), 김지찬(삼성)이 뽑혀 황성빈은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 시즌 삼성의 2위 돌풍 중심에 있는 김영웅도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75경기 타율 2할6푼9리(279타수 75안타) 16홈런 44타점 41득점 33볼넷 91삼진 출루율 .348 장타율 .495 OPS .84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젊은 거포의 탄생을 알리며 삼성 돌풍과 함께 주목도가 상승했다.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1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를 포함한 총점에서 최정(SSG)에게 밀려 베스트12가 좌절됐다. 감독 추천에서도 내야수는 양석환(두산), 손호영(롯데)이 뽑혔다. 삼성이 드림 올스타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발탁되면서 팀별 분배를 고려하다 보니 김영웅이 아쉽게 빠졌다. 

[OSEN=이석우 기자] 삼성 김영웅. 2024.06.13 / foto0307@osen.co.kr[OSEN=이석우 기자] 삼성 김영웅. 2024.06.16 / foto0307@osen.co.kr

선수단 투표 1위를 받았지만 팬투표 포함 총점에서 밀린 두산 투수 곽빈, 2루수 강승호, KT 1루수 문상철, 지명타자 강백호, SSG 유격수 박성한도 감독 추천에 들지 못하며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지만 연고팀 SSG에서 최소 3명(최정·에레디아·문승원)만 나가게 된 것도 아쉽다. 

KIA 투수 양현종, 포수 김태군,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팬투표 1위에도 선수단 투표 포함 총점에서 뒤져 베스트12에 들지 못했고, 감독 추천에서도 외면받았다. KIA는 베스트12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이 뽑혔고, 감독 추천을 많이 데려갈 수 없었다. 최지민만 감독 추천으로 선정됐지만 삼성과 함께 10개 구단 최다 8명의 올스타 배출했다. 

물론 올스타전 선수 변경 가능성이 남아있다. 팬투표 최다 득표자인 정해영과 감독 추천으로 뽑힌 손호영이 각각 어깨 회전근 염증, 햄스트링 통증으로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스타전까지 열흘 넘게 시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될 수도 있다. 아쉽게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이 대체 선수로 인천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허구연 KBO 총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민경삼 SSG 랜더스 사장이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개최를 발표하고 있다. 2024.03.2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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