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ERA 54.00→4.04’ 필승조 승격에 데뷔 첫 올스타 선발까지…25세 156km 파이어볼러 대반전, 드디어 봄날이 찾아오다

[카토커] ‘ERA 54.00→4.04’ 필승조 승격에 데뷔 첫 올스타 선발까지…25세 156km 파이어볼러 대반전, 드디어 …

조아라 0 37

김민에게 2024시즌은 어떤 시즌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오후, 오는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데뷔 후 17년 만에 처음 출전하는 KT 위즈 베테랑 포수 장성우, 데뷔 11년 만에 처음 별들의 잔치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 캡틴 내야수 양석환을 비롯해 30경기 연속 안타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 등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KT 김민. 사진=KT 위즈 제공KT 김민. 사진=KT 위즈 제공그리고 이 선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바로 KT 위즈 투수 김민. 김민은 팀 동료 장성우,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드림 올스타 명단에 포함됐다. 김민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은 평촌중-유신고 출신으로 2018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안우진, 곽빈 등과 함께 기대주로 불렸다.

김민은 데뷔 시즌인 2018시즌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 5.06을 기록하고, 2019시즌 27경기 6승 12패 평균자책 4.96을 기록했다. 군대 가기 직전 시즌인 2020시즌에는 24경기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 6.54로 활약했다. 그리고 군대 전역 후인 2022시즌 6경기 2홀드 평균자책 2.35로 활약하며 2023시즌을 기대케했다.

그러나 2023시즌은 김민으로서는 잊고 싶은 시즌이었다. 16경기에 나섰으나 1승 2패 평균자책 6.83에 머물렀다. 빠른 볼은 여전했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KT 김민. 사진=KT 위즈 제공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그런 김민을 두고 “제구 안 되는 150km는 한국에서도 필요 없다. 옛날에는 150km 던지면 기대주라 했는데, 지금은 150km 아무나 던진다”라며 “제구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제구가 안 되면 이닝 소화도 안 되고 추격조로도 쓸 수가 없다. 민이가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리고 올 시즌 감독의 바람이 통한 걸까. 김민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4월 말부터 본격적인 1군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31경기 2승 1패 9홀드 평균자책 4.04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10홀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자기가 가진 공을 과감하게 뿌리고 있다. 150km이 넘는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혼쭐내고 있다. 긴 이닝을 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닌, 한 이닝만 막으면 된다는 편안함이 김민에게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 평균자책 11.37이지만, 올 시즌 유일한 선발 등판인 4월 7일 LG 트윈스전(1이닝 3피안타 6사사구 6실점)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6경기 가운데 4경기가 무실점이었다. 5월에도 14경기 1승 5홀드 평균자책 3.60으로 활약했다. 무실점 경기가 10경기였다.

KT 김민. 사진=KT 위즈 제공그리고 6월은 언터쳐블이다. 11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 1.26. 특히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은 0이다. 요즘은 마무리 박영현의 연결 고리, 8회 필승조로 활약하며 KT 불펜을 지키고 있다.

필승조에 데뷔 첫 올스타 선발까지, 20대 중반에 김민에게도 봄날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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