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4-1→15-15, 지휘봉 잡고 처음으로 겪은 13점 역전의 충격…꽃감독의 잠 못 이룬 밤 “생각할 게 많았던 하루”[스경X현장]

[카토커] 14-1→15-15, 지휘봉 잡고 처음으로 겪은 13점 역전의 충격…꽃감독의 잠 못 이룬 밤 “생각할 게 많았던 하…

맛돌이김선생 0 55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14-1로 앞서가던 경기가 15-15,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로 끝날 줄 누가 알았을까.

이범호 KIA 감독도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그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이날 KIA는 13점 차 우위를 점하다가 롯데의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다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먼저 앞서가고 있던 KIA가 더 충격이 클 법 했다.

경기는 올시즌 최장 시간 기록을 경신했고 쌓인 피로도를 우려해 KIA 선수들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사직구장으로 출근해 자율 훈련을 했다.

이범호 감독도 생각이 많은 밤을 보냈다. 이 감독은 2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생각할 게 많은 하루였다”라며 “반성할 건 반성을 하고, 지나간 경기를 되짚어봤자 앞으로 가야할 게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일단은 먼저 털어버리는게 중요하다. 이 감독은 “우리는 앞으로 달려가야할 게 워낙 많고 이 상황에 안주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반성할만큼 반성했고 새롭게 준비해서 남은 경기 어떻게 풀어갈 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KIA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는 걸 깨닫게 된 경기였다. 이 감독은 “많은 생각이 든 하루였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우리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같이 준비를 해야되는 시기”라고 했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KIA는 지난 주말에도 더블헤더를 하는 등 불펜의 소모가 많았다. 전날도 최지민을 경기에 쓰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라 장현식이 3이닝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지민은 연장전에 가면 쓰기로 하고 들어갔다. 연장을 가지 않기를 바라고 경기를 해야했던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의 자기 반성이 계속됐다. 그는 “제임스 네일을 최대한 끌고 가려고 강판을 늦춘게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멀리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라며 “장현식과 최지민은 쉬어줘야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IA는 올시즌 롯데만 만나면 꼬인다. 올시즌 KIA에 첫 스윕패의 충격을 안긴 팀도 롯데다. 이 감독은 “롯데와 경기할 때는 꼬인다라는 느낌이 자꾸 든다”며 “어제 롯데 타자들도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그라운드 안으로 좋은 타구를 다 만들어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경기와 내일 경기도 투수들이 좀 집중을 하면서 가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KIA는 이창진(우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캠 알드레드다. KIA로서는 알드레드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가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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