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뜨거운 박현경과 ‘다승 1위’ 이예원 빅뱅… 풍성한 맥콜·모나 용평오픈, 28일 개봉박두

[카토커] 뜨거운 박현경과 ‘다승 1위’ 이예원 빅뱅… 풍성한 맥콜·모나 용평오픈, 28일 개봉박두

촐싹녀 0 101

 


볼거리가 넘쳐흐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4시즌 15번째 대회 맥콜·모나 용평 오픈이 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무대를 누비는 고진영, 임진희 등 굵직한 우승자를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명성을 드높인 전장이다. 올해의 영광은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모여든다.

◆불타는 다승 레이스

올 시즌 다승 선수는 3명이다. 박지영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4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5월) 제패로 먼저 2승에 닿았다. 3월 블루 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잠잠하던 이예원이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달 초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을 휩쓸며 단숨에 선두(3승)로 올라섰다. 두산 매치플레이(5월)와 직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안은 박현경이 바통을 받았다.

6월 이전에 다승자가 3명 이상 탄생한 것은 2015년 이정민, 전인지(이상 3승), 고진영(2승) 이후 9년 만이다. 혈투가 예고된 전쟁, 그 흐름을 가늠해볼 무대가 바로 이번 맥콜·모나 용평 오픈이다. 박지영이 휴식하는 가운데, 최고의 라이벌로 떠오른 박현경과 이예원의 빅뱅이 예고됐다.

◆박현경vs이예원
 

박현경이 지난 23일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2024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박현경은 올 시즌 상금(7억4263만원), 대상 포인트(284점)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시즌을 바라본다. 통산 준우승만 9번일 정도로 ‘2위 징크스’에 시달렸던 모습이 깨끗이 사라졌다. 매치플레이에서는 이예원과 최종 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1타 차 승리를 빚었고, 직전 대회에는 윤이나, 박지영과의 연장 혈투까지 이겨냈다.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할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타보다 정확도가 필요한 산악형 코스를 좋아한다”며 “버치힐에서는 항상 톱10이 목표고, 이번 대회도 그렇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이 지난달 열린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이에 맞설 이예원은 올해 제1목표인 다승왕을 향한 분수령에 섰다. 불의의 슬럼프를 이겨내야 한다. 3승을 올린 후, 셀트리온 퀸즈(공동 13위)와 한국여자오픈(공동 44위)에서 톱10 진입에 2연속 실패했다. 직전 대회는 공동 8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했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변곡점이 간절하다. 박현경에 밀려 2위에 머무르는 상금(6억9235만원)과 대상포인트(277점) 순위표에도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이예원은 “지난 대회 초반까지 샷이 흔들렸지만, 후반부터 다시 감을 잡았다”며 “이 감각을 더 끌어올려 좋아하는 코스인 버치힐에저 재작년 기록한 5위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4승을 하면 좋겠지만,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신 스틸러
 

윤이나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2024 파이널라운드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스포트라이트는 두 강자에게 넘어갔지만,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가 즐비하다. ‘오구 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 시즌을 치르는 윤이나를 주목해야 한다. 초반 적응기를 거치던 그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부터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톱10 진입 5회 달성, 직전 대회 준우승을 추가했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2년 만의 트로피에 도전한다.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 서는 임진희도 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그는 약 7개월 만에 KLPGA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 다승왕(4승)의 복귀로 우승 판도가 요동친다. 특히 윤이나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 웃었던 좋은 기억도 있다. 흥미로운 리턴 매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직전 대회 우승자인 고지우는 대회 창설(2015년) 이후 전례 없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한 노승희,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장타를 앞세운 방신실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임진희가 이달 초 열린 LPGA투어 US여자오픈에 참가해 티샷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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