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종범·정후 부자, 던지고 받고…SF 자이언츠 '코리안 데이'

[카토커] 이종범·정후 부자, 던지고 받고…SF 자이언츠 '코리안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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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프란 오라클파크서 시카고 컵스와 경기 앞서 시구·포구
'한국 문화유산의 밤' 맞아 이벤트…한인 1천여명 관중석 채워


이종범이 던지고 이정후가 받고…SF 자이언츠 '코리안 데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와 포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 6. 27. taejong75@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하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 마운드에 섰다.

부상 중인 이 전 코치의 아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모처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포수석에 앉아 아버지가 던진 공을 잡았다.

이날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앞선 풍경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홈 경기를 코리안 데이인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으로 정하고 샌프란시스코·베이 한인회(회장 김한일)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년 전부터 시즌 중 하루를 '한국 문화유산의 밤'으로 정해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몇 년간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다가 올해는 이정후 영입을 계기로 다시 행사를 열었다.

이종범이 던지고 이정후가 받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와 포구를 하고 있다. 2024. 6. 27. taejong75@yna.co.kr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 이 전 코치가 나섰다. 이 전 코치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 셔츠를 입고 투구를 했다. 이 전 코치가 던진 공은 이정후가 잡았다.

이정후는 지난달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지만,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구단의 배려로 경기장에 나와 포구를 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한 탓에 이정후는 오른손에 글러브를 꼈다. 이종범이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이정후가 일어서서 잡았다.

두 부자가 시구와 포구를 한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쏟아졌고, 이종범과 이정후는 활짝 웃으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 찰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가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와 포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 6. 27. taejong75@yna.co.kr


경기 전 만난 이정후는 오라클 파크에서 아버지의 공을 포구하는 데 대해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오라클 파크에는 한인회가 마련한 800개의 관중석이 꽉 차는 등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1천명이 넘는 한인들이 관중석을 메웠다.

이정후가 경기에 뛰지는 못하지만, 이들은 샌프란시스코를 열렬히 응원했다. 특히, 0-1로 뒤지고 있던 2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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