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보호구역서 ‘거품 샤워' ㅋㅋㅋ

1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가게 앞 강가인데 인도나 중국화되는 것 같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치가 좋아 가게를 차리고 장사 중”이라며 “여기는 일반 소류천도 아니고 지방천도 아니고, 국가지정 국가하천이자 상수원 보호구역”이라고 소개했다. 당연히 해당 지역은 산림구역으로 지정돼 취사나 캠핑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여름철 물놀이하는 건 아무 문제 없다. 한강처럼 그늘막 치고 도시락 먹고 가면 된다”고 말했지만,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 담겼다.
강 한가운데 앉아 때수건으로 등을 밀어주고, 다른 사람은 발을 담근 채 태연하게 고기를 굽고 있는 모습이었다. 글쓴이는 “때수건과 목욕 의자까지 가져와 목욕하는 모습과, 바로 옆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네분들이 ‘화장만 하면 인도 겐지스강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며 “중국이나 인도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한국에서, 그것도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보게 될 줄 몰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