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설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에즈운하 뺏길라’ 우려

중국이 스리랑카나 파키스탄에서처럼 채권 상환을 미뤄주는 대가로 이집트 사회간접자본(SOC) 운영권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이집트 내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집트 정부가 수에즈운하와 관련해 수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이후 운하 운영권을 중국 등 외국 투자가에게 매각하려는 구상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집트 당국자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집트 베니수에프대 나디아 헬미 정치경제학 전공 교수는 “중국이 이집트에 빌려준 약 80억 달러 채권을 조건으로 공항 항만 같은 기간시설 운영권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중국이 실제로 이 같은 요구를 해오기 전에 철저한 대비와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