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위험한 독사들 4종

인도의 위험한 독사들 4종

모시노다카네 7 41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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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코브라 (Naja naja)

코브라를 대표하는 독사로, 인도 아대륙 전역에 서식하며 농촌은 물론 도심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기본적으로 다른 코브라과 독사들과 마찬가지로 주행성이어서 인간의 활동 시간과 겹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사람과의 접촉 위험이 크다.

성격은 대체로 경계심이 강하지만, 위협을 받으면 특유의 후드를 펼쳐 적극적으로 방어한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사람이 먼저 자극했을 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고대 인도 신화에서 코브라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축복을 받겠다는 믿음으로 코브라를 만지거나 우유를 먹이려다 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독성분은 신경독과 세포독이 주성분으로, 물리면 국소 괴사성 피부·근육 손상과 함께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행히도 인도코브라의 독성은 인도에서 널리 생산되는 다종 항독소(polyvalent antivenom)에 잘 반응하는 편이라, 조기 치료 시 생존율이 높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년 약 4,000명이 인도코브라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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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뱀 (Bungarus caeruleus)
코브라과에 속하는 독사인 우산뱀은 인도부터 동남아시아 일대까지 널리 분포하는 독사이다.

성격은 매우 은밀하고 대체로 온순하여, 위협받아도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 사람을 보아도 크게 도망치지 않고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다. 다른 코브라과 독사들과 달리, 우산뱀은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바위틈이나 가옥 주변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사고는 주로 밤에 잠자는 사람을 물면서 발생한다. 자는 사람이 잠꼬대를 하거나 몸을 뒤척이며 곁에 숨어 있던 우산뱀을 건드리면, 방어 반응으로 물게 되는 것이다. 실제 피해자의 대부분은 자는 도중에 물린 경우이며, 우산뱀의 독니가 작은 편이고 독성 성분이 신경계를 직접 마비시키는 순수 신경독 위주라, 물린 직후 통증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산뱀의 독성은 강력한 신경독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물린 뒤 초기에는 거의 무증상으로 진행되다가 수 시간 내(평균 6시간 이내) 호흡근 마비가 찾아온다. 빠른 경우 2~3시간 안에도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항독소는 존재하지만, 신경독의 작용이 이미 시작되면 효과가 제한적이여서 물린 뒤 2시간 이내에 병원 치료와 인공호흡기 보조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높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매년 약 8,000명이 우산뱀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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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살무사 (Daboia russelii)

러셀살무사는 인도에서 가장 위험한 독사로 여겨지며, 아프리카의 블랙맘바와 견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종은 야행성으로 밤에 주로 활동하며, 낮에는 풀숲이나 돌무더기, 농경지 가장자리, 혹은 지형지물에 은신하다가 때로는 햇볕에 나와 일광욕을 즐기는 습성을 보인다.

분포는 인도 아대륙 전역을 중심으로, 파키스탄·네팔·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지와 동남아 일부 지역에 걸쳐 있으며, 열대우림뿐 아니라 농경지, 초지, 마을 주변 등 인간 생활권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 빈도가 매우 높고, 사고 발생 위험 또한 커진다.

러셀살무사의 성격은 극도로 예민하고 공격적이다. 평소에는 은신하지만,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거나 위협을 느끼면 거세게 몸을 부풀리며 쉭쉭 소리를 내고, 순식간에 공격한다.

독성은 주로 혈액독과 신장독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요 합병증으로 응고 장애(DIC, VICC) 및 체내출혈(뇌출혈, 위장관 출혈 등)과 급성 신부전 등이 흔히 발생한다.

게다가 서식하는 지역별로 독 성분 조성이 달라 항독소의 효과가 100%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큰 문제다.

실제 피해는 막대하여, 인도에서는 매년 약 30,000명이 러셀살무사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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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비늘살무사 (Echis carinatus)
성체 기준으로도 1m조차 되지 않는 작은 크기에 비해 압도적인 위협성을 가진 뱀이다.

이 종은 인도에서 중앙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분포하며, 건조 초원·사막·돌무더기·농촌 마을 주변 등 인간 거주지와 밀접하게 서식한다. 그 결과 사람과의 접촉 빈도가 매우 높아 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성격은 극도로 공격적이라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위협을 가한다. 특징적으로, 몸을 비벼내며 톱질 같은 마찰음(사각사각 소리)을 낸 뒤 곧바로 공격하는데,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다.

독성은 강력한 출혈독 위주로, 물린 직후 심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며, 이어서 혈액응고 장애와 광범위 출혈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최종적으로 과다출혈에 의한 저혈량 쇼크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매년 약 14,000명이 톱비늘살무사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
7 Comments
짜라빠빠 09.06 18:14  
우습다 우스워...
올인원 09.06 15:49  
이쁘긴하다
타짜이진호 09.06 15:23  
무서워잉
후지산 09.06 12:53  
영롱하게생깃네ㅋㅋㅋ
구사일생 09.06 10:57  
우산뱀 겁나씨보이네
다섯가지자 09.06 10:22  
구찌 갱~
피자시켜묵따 09.06 09:53  
뱀 ㄹㅇ 개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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