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는 네이버 지배구조…두나무 송치형 최대주주로

이번 거래는 송 회장 등 두나무 경영진을 네이버에 영입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이 의장의 ‘승부수’다. 송 회장 측은 주식 교환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지배주주에 올라선 뒤 궁극적으로 네이버와 합병 내지 주식 교환을 통해 이 의장 지분율(3.73%)을 크게 웃도는 네이버 주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장이 대주주 지위까지 내려놓고 새 리더 영입에 나선 것은 네이버를 둘러싼 위기의식 때문이다. 검색과 e커머스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네이버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송 회장 등 새로운 리더십이 중심이 돼 스테이블코인을 출발점으로 한 금융 혁신을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네이버의 실험은 경영계에도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글로벌 기업과 비슷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리더십 교체까지 마무리되면 새로운 ‘승계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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