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꼭대기에서 발견한 기묘한 놀이동산

일본 산꼭대기에서 발견한 기묘한 놀이동산

다섯가지자 2 3

이코마 산조 (2).png 음여갤에 하나씩...

 




음여갤에 하나씩 올리다가 미스테리갤이 조회수가 좋은 거 같아 미스테리에 올려봅니다... 그리고 내 인생이 미스테리라 여기에 올려도 얼추 맞음 ㅇㅇ.


오늘은 나라에서 한 숨 잘 자고 이제 이코마산조 유원지로 놀러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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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던 녹조 가득한 연못 앞에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친구들이 견학을 왔음. 깔맞춤한 옷이 너무 귀엽더라. 분홍색 모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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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마산조유원지는 뭐하는 곳이냐면 우선 오사카와 나라 사이에 있는, 산 정상에 있는 놀이동산임. 여기에 뭐 일본 최초의 케이블카가 있다고 하던데 진실은 나도 모르지만 오늘도 기차. 또 기차를 탄다!!! 기차 좋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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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방법은 이코마 역에서 이코마산조 유원지로 가는 케이블카(라고 쓰고 약간 산악기차) 로 갈아타면 됨. 내가 좀 철덕 기질이 있어서 이런 특수한 기차를 탄다는 마음만으로도 꽤 도키도키해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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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생김새나 옆에 케이블카(=기차) 의 생김새가 뭔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 나올 법하게 생겼음. 약간 처음에는 즐거운 놀이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면 악당의 손아귀인 장소로 가는 느낌? 하여간 옛 일본 감성은 특유의 맛이 있음. (나는 약간 어린이 감성을 지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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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앞길로 달려가 산을 거슬러 올라간다 끼얏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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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보면 이런 구조. 앞에 뚫린 눈으로 경사와 경치를 아주 제대로 즐기면서 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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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에 한 번 환승을 또 해야함. 여기서부터는 대충 사진상으로 경사가 보이시는지??? 경사가 진짜 장난 아님 ㄷㄷ. 스위스 산악 열차가 생각날 정도로 엄청난 경사임 정말(스위스 산악 열차 안 타봤음)

그리고 저 긴 터널. 이 산속에 터널을 뚫어놓은 것도 참 신기한데 오로지 산 정상에 있는 놀이공원을 위해서 뚫어놨다는게 더 놀라운 사실임 ㄷㄷ (사실 호잔지라고 꽤 큰 절도 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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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복장을 잘 갖춰 입은 분이 정확하고 분명하고 신속한 자세로 기계적 운행을 담당함. (사실 버튼 하나 띡 누르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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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경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산악 기차 출발!!! 여기서 정말 재밌는 것은... 이런 와중에 중간 중간 정차역이 있고 차도가 있으며 사람들 지나가라고 차단기도 내려옴. 여기까지 사람이 차를 타고 올라와서... 생활권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근데 정말로 여기까지 주택들이 꽤 많은 것도 사실임 차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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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마 산조 공원 역에 도우착. 역을 나름 재밌게 잘 지어놨음. 어디 대단한 곳에 놀러온... 간판만 봐도 기분 좋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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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딱 내리면 보이는 뷰. 와... 진짜 하늘빛 데이즈 보소... 여기서 내리면 딱 드는 늒미이 정말 하늘나라에 놀러온 기분을 느낄 수 있음. 뻥 뚫린 하늘과 넓직넓직한 유원지의 시야. 그리고 깔끔하게 자리잡은 표석까지. 혹시 여기 하늘섬???

오우 거의 완벽한 뷰. 빨리 올라가서 놀이기구 몇 개 타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마구마구 샘솟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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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이것이 천국의 뷰다!! 케이블카 너머 저쪽은 아마 교토 쪽이였던 것 같음.

이코마산조 유원지에서 오사카 교토 나라 3개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각 도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도시의 도로망은 어떠한지, 바다를 끼고 있는 오사카는 어떤 구조인지 한눈에 알 수 있음. 진짜 굉장히 진귀한 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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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방향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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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확대 (우리가 갤럭시 울트라를 사야 하는 이유.. 울트라라면 더 잘 보이게 찍었을텐데)

이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정가운데 쯤에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있음. 간사이 공항이 보일 정도로 시야가 좋았다. 정도로 생각해주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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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할머니 두 분과 이 얘기 저 얘기도 나누었음. 간사이 공항이 저기 있다고 알려주신 것도 이 분들이고. 

가벼운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일본에 대해 모종의 편견이 없냐고 물어보셨는데(역사적인 이야기를 돌려 물어본 듯) 요즘은 먹고 살기 바빠서 옛날 생각할 시간도 없고...(실제로 나도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말고는 관심이 잘 없음...)

젊은이들끼리는 재밌게 잘 지낸다고 했음. 그랬더니 매우 좋아하시더라는? 옛날 분들도 뭔가 이 아리송한 역사적 관계가 좀 어려운 듯. 이후의 내 행선지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던데(미에현 일주). 아마 간사이 쪽에 오래 사신 분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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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둘러보면 좀 뭐랄까. 놀이동산? 테마파크보다는 좀 한적한 공원에 놀이기구가 몇 개 있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음.

조용하면서도 조금은 들뜬, 나들이 나온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높고 여유로운 곳에서 복잡한 도시를 구경할 수 있는 관조적 재미를 최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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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는 뭘 탈지 고민하다가 푸카푸카 판다라고 하는, 맨 처음에 보여준 케이블카를 탔음. 음 솔직히 이건 막상 타보니 그냥 그랬음 ㅋㅋㅋㅋㅋㅋ

시야도 많이 가리는 편이였고 시야가 뻥 뚫린 비행기가 있었는데 그거나 탈 걸 그랬음. 뭐 아무튼 무언가 타고 움직이는건 언제나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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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놀았고 다시 내려가야할 시간! 위에서 찍었음에도 경사가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경사임 ㄷㄷ. 가만 보면 기차 생김새가 경사에 맞게 디자인되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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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이게 내려가면서 보는 뷰는 또 다르더라. 약간 남미의 산골 마을에 온 느낌? 일본인데 이런 느낌이 나다니 진짜 대박 신기했음. 여기도 기차 선로가 단선으로 되어 있고 중간 중간 저렇게 피할 수 있는 길이 나 있어서 상행 하행 동시에 운영하긴 하는 듯.

서로 엇갈릴 때 인사하면서 옆을 쳐다보는게 나름 컨텐츠라면 컨텐츠임 ㅋㅋㅋㅋ 인사도 하고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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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이코마산조유원지 역에서 이코마역까지 내려온 후, 산을 통과해서 오사카시로 ㄱㄱㄱ.

일본에 오면 신기한게 기찻길 바로 옆에 있는 집이 진짜 엄청 많다는 것인데 여행 온 사람에게는 매우 즐거운 볼거리지만 사는 사람들은 꽤 힘들지 않을까... 싶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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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역 도착. 오사카 난바역에서 광고하고 있는 이코마산조 유원지 광고물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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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다음 행선지를 가기 전에 시간이 좀 생겨 잠깐 들렀음. 필수코스 도톤보리 갔더니 ㅈ데리아가 있어서 이거 뭐지? 롯데리아 짭인가? 근데 이름이 심지어 ㅈ데리아네?;; 싶어서 찍어봤음. 밥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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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뭐? 바로 타코야끼~

좀 유명한 타코야끼 집들은 줄이 장난 없더라. 줄 설 시간도, 체력도, 의지도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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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작은 가게에서 몇 개 사먹었음. 맛이 확실히 본토의 맛이다... 느낌을 받음. 특히 생강과 파를 같이 주는데 이 생강과 파가 타코야끼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면서 보여주는 맛의 조화가 일품이였음. 타코야끼조차 이렇게 디테일하다니.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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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에서 볼 수 있는 명물 중 하나인 돈키호테. 돈키호테 건물에 달린 저 관람차가 계속해서 돌아가는데 건축 허가를 어떻게 받은건지 궁금함. 한국이랑 법이 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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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라멘 한 그릇 했음. KAMUKURA 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특이하게 배추를 왕창 넣어주더라. 보통 일본 라멘이 돈코츠, 미소, 소유(쯔유?) 기반의 깊은 국물 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배추 국물이라 아주 시원시원했음. 약간 맵지 않은 열무 국수 의 맛? 

향 때문에 일본 라멘을 좀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는 진짜 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이제 저녁까지 다 먹었으니 다음 행선지로 또 떠나야지.. 다음 글로 다시 오겠음 안뇽~

2 Comments
저 유원지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경치 좋을거 같은데
휘낭시에 04.20 15:41  
ㅠㅠ무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