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학살자인데 프랑스의 위인이 된 사람
달천이
2
4
10시간전
디트리히 폰 콜티츠라는 이름의 장군이 있었다.
집안 대대로 군인을 배출한
폰 자 돌림 정통 프로이센 귀족 가문 출신.
동시에 나치의 대의와 인종사상에 깊이 공감했던 골수 나치 추종자.
그는 히틀러의 명령이라면 거리낌 없이 손에 피를 묻히는 도살자였다.
1941년 독소전쟁 개전.
크림반도 전역의 6연대장으로 부임한 콜티츠는 인종 학살 전문부대 아인자츠그루펜 D과 적극 협력하며 성실히 제노사이드를 수행한다.
크림 반도에서, 세바스토폴에서, 쿠르스크에서,
콜티츠의 군홧발이 향하는 곳마다 피와 비명소리가 뒤따라 흘러넘쳐 마를 날이 없었다.
"내 손으로 유대인들을 무참하게 죽여 없앴지."
"자네가 직접 죽였단 말인가?"
"그래, 수천 명의 유대인을 절멸시켰어."
By. 1941년 영국군 첩보부의 도청 기록
정확한 수치는 전장의 혼란 속에서 무수한 보고서들과 함께 사라졌지만, 최소 30만 명이 넘는 유대인과 소련인들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얽혀 있다고 추정된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해방을 목전에 둔 1944년 파리
콜티츠 장군, 총통의 명령이오.
지금 즉시, 파리를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시오.
엘리제 궁전을, 노트르담 대성당을, 개선문을, 에펠탑을 불태우시오. 그곳에 있는 것이면 뭐든지!
...파리를 말인가?
안 돼. 그럴 수는 없어.
파리는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모든 유럽의 보물이야.
: 실제로 한 말이다.
죄송합니다, 총통 각하.
이 명령만큼은 도저히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디트리히 폰 콜티츠."
"Ja, mein Führer!"
(네, 총통 각하.)
"Brennt Paris?"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Ja, mein Führer, Paris brennt."
(그렇습니다, 파리는 불타고 있습니다.)
"잘 들리지 않는다...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예, 각하, 파리는 불타고 있습니다."
"정말인가...?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파리는... 파리는..."
...뚜 뚜 뚜...
수화기 너머로 총통의 육성이 아홉 번이나 되풀이해 울려 퍼지는 동안, 콜티츠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파리는 불타고 있다.
콜티츠는 비록 프랑스를 지배하러 온 침략자였지만
프랑스라는 나라와 프랑스의 문화,
무엇보다도 예술이 꽃피는 도시, 파리에 무한한 애정과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유 프랑스군이 남쪽에서 진격해오자
레지스탕스가 내응하여 봉기를 준비했을 때
파리의 문화재들이 파괴될 것을 우려해 평화적 교섭을 준비한 사람은 콜티츠였다.
콜티츠는 악랄한 전쟁 범죄자였다. 사형판결을 받은 다른 나치 장교들과 비교해 본다면 그의 죄는 교수대에 백 번이고 매달려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리의 구원자라는 명성은 능히 그 죄를 덮어 주었다.
콜티츠는 전쟁이 끝나고도 21년을 더 살았으며 그가 죽는 날에 수많은 프랑스인들이 그들의 영웅을 눈물로 배웅했다...
[콜티츠는 군인으로서 명령을 수행하고 이렇게 말했을 수도 있었다.]
[명령대로 했을 뿐이다.]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
[그러나 아니다. 콜티츠에게는 신념과 용기가 있었다.]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 골 회고록》










곽한묵
올인원
촐싹녀
맛돌이김선생
다섯가지자
피자시켜묵따
후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