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지적질이야 고기 구워 먹으면 냄새나고 기름튄다고 지랄 환풍기 틀고 창문열고 환기시키고 고기구워먹으면 기름 튄거 다 닦아두는데 당연히 고기 구우면 고기 구운 냄새가 나지. 그럼 향기로운 냄새가 나냐? 동생이랑 장난치고 놀면 중간에 끼어들어서 동생한테 뭐 하지말라고 지적질하고 사사건건 툭툭 뱉는 말들이 이젠 들을때마다 나도 어디서 핀트가 나간건지도 모르게 화가나는데 그 화가 도저히 컨트롤이 안된다. 진짜 너무 속에서 끓어오름 주말아침에 아침먹는다고 알리오올리오 한번 해먹는데 온 집안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 한마디 듣고나면 하루종일 화가나서 뭐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혼자 씩씩대다가 아예 얼굴도 마주치기 싫어서 집 나가있다가 저녁에 들어옴 진짜 미치겠음 시발 성인인데 돈이 아쉬워서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 주제에 라고 말하면 할말 없는데 그래서 집나가서 아예 안보고 살거 아니니까 이 집에서 사는동안은 뭔가 맞춰가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인데 가족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그 어떤 존중도 못받는단 느낌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