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대학도 안간다며 매일 게임에 빠져 살다가 막상 고3 되고 다들 대학에 간다니 저도 앞날이 막막하여 대학 진학을 선택하였습니다. 고2 부터 놀아서 얼마 안되지만 1학년때 받은 내신으로 어찌저찌 지방대 컴공에 들어왔는데 2년내내 놀던 버릇은 어디가지 않았고 성인에게 주어진 술과 자유를 만끽하며 또 다시 1년을 허비하고 1학년 학점은 3.3을 받아버렸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군대에 다녀왔고 며칠후면 23살, 그리고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수준 수학, 영어, 기초과학 지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능을 다시 볼 것은 아니지만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알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뒤늦게라도 수학은 고1 과정부터 공부중이고 복학하면 써먹을까 싶어 C언어, 파이썬 기초문법 강의들을 사서 듣는 중입니다. 아직 공부를 하는것이 어렵습니다. 마음먹고 책상앞에 앉아 책을 펴도 5분만에 게임이나 유튜브로 새는 경우도 많고 공부한다고 마음먹은지가 1달째인데 아직 하루 1~2시간 겨우 공부하는 수준인데 이러나 저러나 대학졸업은 해야하는 상황이고 졸업하고 나면 전공살려 취직하는것이 목표인데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이제 3년 남은 대학생활동안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공부습관도 잡히고 공부양이 늘어날 수 있는지 3년이라는 시간이 어디라도 취업할 수 있을만큼 배우기에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고등학교 과정 제대로 밟아 공부하는데 저는 이제서야 고등학교 기초다지고 기초 문법수준 코드를 배우고 있으니 조바심도 나고 솔직히 스스로 확신이 있지도 않아 힘드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