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짤짤이라고 해도 될만큼 소액으로, 단지 맞추는 게 재밌어서 베팅했었어. 적중률이 아주 높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잘했는지, 금액이 쌓이더라고. 그리고 그만큼 베팅액도 높였지. 비록 높여도 여전히 소액이었지만, 어느 순간 순전히 재미로 걸기엔 나름 적지 않은 베팅이 됐어. 재미로 한 번에 몇 만원 씩 거는 게 일반적이진 않으니까. 근데 그러다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금액에 집착하게 되더라.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다음 게임을 찾고, 고배당에 집착하고. 욕하고, 억까라고 생각하고, 조작을 말하고. 더이상 재미로 하는 게 아닌거지. 중독된거지. 몇 십배 불린 거 거의 다 뱉어냈다. 연패도 상당히 길어졌어. 너무할 정도로. 그나마 본전이니까, 아직 손실보지 않았을 때 그만둬야겠다. 그게 맞는 것 같아. 나중에 다시 재미로 접근할 수 있을 때, 그 때면 몰라도 지금은 일단 중단해야겠다고 느꼈어. 비슷하게 느낀 토갤러들도 있을텐데 조금 쉬자. 일주일만이라도. 작심삼일이라도. 일단 휴식을 결정하고 시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그래야 나중에 선을 넘으려고 할 때 참을 수 있겠지. 계속 베팅할 토갤러들은 화이팅해라 너네들도 나름대로 베팅방법을 찾은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