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나보다 개호구 있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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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05:40:56
여친이 직장 관두고 때마침 월세집 계약도 끝나길래 너 직장 구할때까지 내 집에서 지내면서 돈 아끼고 직장 구하면 다시 집 구해서 나가라고 말했는데 이게 내 인생 최대 실수였다
나야 자가라서 월세도 안나가고 끽해야 전기세 월세 관리비 이정도라 그런거 내달라고 할 생각도 없었고 어차피 매일 집에서 요리 해먹으니 양만 좀 늘리고 숟가락 젓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된다 생각했음
와 사람이 진짜 양심이 없는지 서서히 기생충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달라고 하는데 나이 30 처먹도 모은돈도 없는지 치약 칫솔 생필품 생리대등등 정말 기본적인것부터 먹는거 옷 화장품까지 어느순간 내가 다 사주고 있음
오죽했으면 조심스럽게 넌 모아둔 돈 없어? 기본적 생활비는 너가 하는게 맞지 않아? 하니 서운하다고 화내고 소리치고 며칠을 말 안하길래 존나 호구스럽게 그걸 또 달래주고 미안하다고 했네
이 짓을 8개월째 하는데 헤어지고 싶은데 말은 안나오고 내일 휴가라 안먹든 술까지 땡겨서 술 한잔 조촐하게 할려니 너 술 마시면 코 곤다고 시끄럽다고 소리치더니 거실에서 자든가 다른방 가서 자라면서 문 닫고 자는데
난 정말 사랑해서 호의를 베풀고 신경 써준건데 이제 여친에게는 그냥 당연한 권리가 되버려서 분명 내 집인데도 눈치가 보이고 숨이 막힌다
나도 안다 내가 병신인걸 근데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사랑해서 도와준거고 잘해준건데 애미 씨발 현타가 와서 잠이 안오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