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게 살고싶다 인생의 꿈이나 목표를 물어보면 항상 내가 대답하는 말임 길거리에서 찬바람 쌔면서 고된 노동이다 남들에게 무시받고 천대받지 않고 적당히 굽신거리면서 살 수 있는거 근데 그게 나한테는 너무 어렵다 내가 학생때는 친구도 많고 활발했는데 성인 이후로 우울이 심해서 여자나 친구한명 없이 20대를 전부 날려버림 정신 차릴려고 작년부터 학원을 다니는데 생각보다 나는 정말로 형편없는 인생을 가졌다는게 느껴지더라 우리반 25 여자애는 집이 좀 살아서 따로 사설특강도 듣고 취업도 걱정이 없고 우리반 26살 여자애는 얼굴이 이뻐서 선생이고 같은반 애들도 전부 친절하게 대한다 우리반 27살 남자애는 외모도 돈도 많아보이지는 않지만 같은 걸 배워도 실력이 제일 뛰어나더라 나는 저들에 비해서 너무 하찮더라 집안에 돈도 없어서 주말과 학원끝나고 단기알바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외모도 별볼일 없어서 친근하게 다가오는것도 친절한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으며 실력도 태생적으로 스텟이 낮아서 더 많은 시간을 노력해야 살아갈 수 있다 나에게 품위는 허락되지 않더라 구차하게 살아야 겨우 조금씩 전진하는게 보인달까 이성과 잠자리를 가지고싶다. 편안하게 자고싶다. 돈걱정이 조금은 없고싶다. 언제 나는 이런 욕망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될까 나는 늙었는데 시간이 별로 없는데 육체는 서서히 힘이 떨어지고 나이가 달라질수록 아무것도 하지않았다는 자괴감과 나보다 훨씬 어린 애들이 더 많은 경험과 스펙을 쌓은것에 열등감만이 느껴지는데 품위있게 살고싶다. 이런 버러지캐릭말고 좀만 더 뭐라도 괜찮게 태어났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