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써서 진짜 미안...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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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05:48:51
이틀 전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너무 배고파서 힘들어서.. 제일싼 라면 850원인데 450원이 부족해서 제발 좀 도와줄사람..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좋고 아빠가 매일 술 마시고 때려서 성인되고 바로 자립했는데 생각보다 만만한게 아니더라.. 일 제일 많은 지역으로 왔는데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었고 사고 위험때문에 건설 현장 취급을 안해서 내가 생각한 노가다는 하나도 없고 일자리도 부족해서 매일 새벽에 도착했는데 소장님은 기다려보라고만 하시고 다른 곳으로 옮기면 거기서도 일단 기다려보세요 하고 오늘 일없습니다 돌려보내더라..
고시원은 정수기 뿐이고 누가 밥이랑 라면 제공한다고 하는데 여긴 그런거 진짜 없다.. 돈 많이 벌어놓고 나와야했는데 내가 너무 조급했다..
너무 힘들다.. 숙식 노가다라도 가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당장 교통비 없고 굶는 상황이라 계속 진짜 끝이라고 생각중.. 라면 한 봉지가 이렇게 귀하게 느껴질줄 몰랐다.. 설날이라 인력 문도 다 닫아서..
너무 배고프고 힘든데 진짜 450원 도와줄사람.. 이 은혜는 평생 잊지않을게 누구에게 돈으로 도움받는건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번호라도 남겨주면 좋겠다.. 진짜 미안..
토 스 100027 168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