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 지난 1년반 청춘을 날린게 너무 후회되고 피눈물난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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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01:33:04
남들은 예쁜 여자친구 사귀고 좋은 곳 여행가고 맛있는 음식먹으며 즐겁게 데이트하고 클라이밍이나 전시회 뮤지컬 관람 등 자기개발도 열심히하고
좋은 회사 취업해서 부모님한테 용돈도 드리고 선물보내고 그러는데
난 1년반동안 토토에 쩔어서 취업 준비도 망쳤고 그 시간동안 어디가야 먹을지 분석하고
내가 베팅한 팀 골 넣으면 여기서 토갤러들이랑 골 ㅅㅅㅅ 이러고나있고
따봐야 뭐해 금새 또 토토로 돈 날릴거고 쉽게 쓸텐데..
1년반 세월 날린거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잠이 안오고 피눈물난다
토토때문에 빚도 생기고.... 스트레스는 엄청받고 매일 압박감에 시달리며 산다
중간에 취준 멈추고 노가다 뛰면서 빚 청산했지만 노가다로 번돈 금새 또 토토로 날려서 빚지고
토토때문에 인생이 정말 슬프고 암울하다
이 암흑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싶다
그럼에도 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다
토토를 접하지만 않았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1월초에 단도 선언했는데 그때 진짜 끊었더라면 정말 행복했을텐데
토토로 얻는건 돈이 아니라 멈춰지는 시간인거같다
남들은 다 앞으로 걸어가고 뛰어가는데 나만 토토를 처음 접한 그때 그대로 멈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