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했거든 머리도 똑똑했어 꿈도 변호사나 회계사였고 말도 잘하고 토론대회도 자주 우승하고 아이큐 130대 후반에 웩슬러가 120후반 으로 기억함  천재는 아니고 범재지 솔직히 말해서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 있어서 티내서 문제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잖아 불루칼라는 백수 무시하고 사무직은 불루칼라 무시하고 전문직은 사무직 무시하고 나와 같다고 보지 않자나 나도 그렇게 좀 잘난티 내면서 살다가 내가 고대 자유전공 가고싶었는데 성적이 안돼서 재수 삼수 했단 말이야 집에 돈없는 거지새끼주제에 욕심은 커서 알바랑 병행하고 계속 망하고 그러다 보니 살찌고 못생겨지고 방구석에만 있어서 사회성 아작나고 여차여차 해서 30바라보는 나이에 고졸에 다시 인생 지금이라도 살아보겠다고 작은 물류회사에서 사무일하거든(월140 주4일) 직업은 모르겠음 대학가기엔 너무 늦고 신분상승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일단 일은 안끊기고 하려고 지금 퇴근하고 문득 드는 생각인데 나는 원래 멍청한 인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지금 나를 봐 30넘어가는 나이에 사회 밑바닥 계층에 친구도 없고 여자랑 자본적 없는 쓰레기같은 인생이잖아 증오스러워 한탄스럽고 물론 주어진 환경과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인생에서 인간은 한낱 피조물 이지만 적어도 지금 환경에 놓인거면 내가 멍청한게 아니었을까 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