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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진짜 하기싫었는데, 한번 이겨보니까 또 이기고 싶어서 하게되더라..

ㅇㅇ 0 3847 2025.03.17 21:44:51
고등학교 내내 놀다가 정신차리고 공부한번 해보겠다며 대학을 들어옴... 흔히 말하는 지잡대 컴공에 들어왔는데 3년내내 놀던 버릇이 하루아침에 나아질리는 없었고 1학기 그냥저냥 게임이나 하고 성인됐다고 술도 좀 먹다보니 학점 3.0이 나오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서 2학기부터는 벼락치기라도 하고 신경을 좀 썼는데 성적 확인도 못하고 바로 입대했었음 자대가서 뒤늦게 안건데 장학금을 받았더라. 학점이 3점 후반대로 그리 높지도 않았어. 근데 가장 낮은 등급 장학금에 지잡대지만 적어도 그 무리에서는 상위권이였다는거잖아 처음으로 학교라는 공간에서 뿌듯함을 느껴본거 같음... 그렇게 전역하고 복학했는데 처음으로 공부가 할만하더라. 수업계획표 보고 어렵겠다 싶으면 벌써 포기하고 유튜브나 봤었는데 이제 그냥 이해할때까지 책보고 구글검색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함 근데 놀라운점은 그게 생각만큼 힘들지도 않고 할만하단거임 한번 확인해보고 싶어. 1학년때 받은게 운빨이였는지. 내가 할 수 있어서, 그만큼 받았던건지. 사실 지잡에서 해봐야 얼마나 하겠냐마는 그래도 처음느껴보는 성취감이였어. 아마 그때 장학금 못받았으면 지금 전공책을 읽지도 않았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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