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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토접하기 전 푸념.txt

토갤러 0 3847 2025.03.18 22:00:18
답답해서 푸념 좀 할게. 좀 들어주라. 아마 작년, 토토를 시작하게 됐어. 집중해서 재밌게 했지 먹죽먹죽 1년 지나니까 손실은 약 80만 원. 그러다가 이번 열흘동안 120만 원 정도 손실. 소액 초고배당 베팅 포함, 한 30연패 넘게 박힌 것 같아. 토갤에선 몇 백 씩 걸기도 하던데 주변에서 그런 사람이 없어서 진짠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합계 200만 원 손실. 아까워. 그 정도면 파인다이닝에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 돈 PT받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돈 슈트 한 벌 빼입을 수 있는 돈인데. 근데 그 돈보다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이 무가치하게 소모된 열정이 훨씬 더 아까워. 너무 아까워. 토쟁이들 현실에서 도피한 거잖아 좆같은 현실 좆만한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토토하는 거잖아. 중독자들은 제외하고ㅇㅇ 근데 끝없이 연패가 박히니까 뭐 어떻게 베팅하든 낙첨되니까 와 이거 도저히 못 하겠더라. 아주 지독하고 고약해 존나 현타가 와. 남들이랑 다를 거라는 생각은 어쩌면 그저 망상 아니었을까. 그리고 시작할 때 있던 고닉들 도사 왕쟈 지젝 부복 강블리 정현수 김마린 등 다 거의 안 오고 최근까지 있던 고닉들 도파민 귀살대 흑자 서복 각철 등 탈갤하거나 쉬엄쉬엄 하고 도파민이 개적자든 아니든 흑자가 금수저 대학생이든 아니든 귀살대가 순경이든 장시생이든 그건 알 바 아니지 어쨌든 얘네들 대부분 현생 살러 갔다는 거. 그렇게 생각하니까 씨팔 정체된 느낌이 확 오더라고 그래서 그만하려고. 좆같은 토토 이제라도 그만하려고. 지금 그만 안하면 죽을 때까지 토토할 것 같아 아니, 토토하다가 죽을 것 같아. 토접해도 망나니처럼 헤롱헤롱 대면서 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적어도 토토 때문에 죽거나 죽을 때까지 토토를 곁에 두고 싶진 않아. 그래도 어찌 되었건 계속 베팅할 토갤럼들는 토사장 금고 다 털어버릴 수 있었으면 해. 사.이트는 일단 다 탈퇴했고 토갤은.. 조작 경기보고 개지랄 떠는 거, 그게 존나 재밌어서 당장 안하긴 싫고ㅋㅋ 하지만 결국 그것도 끊어내야겠지. 병신같이 보낸 시간이, 열정이, 돈이 미치도록 아깝지만 괴롭고 힘들지만 그래도 여기서 끝내는 게 맞는 것 같아. 토토야 그동안 역겨웠다. 성공하기 전까지, 그 전까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