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기업들이 지식재산권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이던 시기 불법 기억 해킹 기술이 비밀리에 개발된다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 들어가 정보를 빼내거나 심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기훈은 과거 최고의 ‘기억 설계사’였지만 한 번의 실패로 아내를 잃고 국제 수배자가 된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한 대기업 회장의 후계자인 유재영이 접근한다 조건은 단 하나 경쟁 기업 회장의 아들에게 ‘사업을 포기하라’는 생각을 심어달라는 것 이기훈은 한국 기억 해커계의 전설 정서윤 군 출신 보안 전문가 최민석 꿈의 구조를 설계하는 천재 건축가 이수아 등과 팀을 꾸려 임무에 나선다 하지만 꿈 속의 꿈을 파고들수록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고 이기훈은 자신조차 진짜 현실이 어딘지 혼란에 빠진다 그를 쫓는 자도 구하려는 자도 모두 의심스러운 가운데 임무는 점점 더 깊은 꿈의 지하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이기훈의 눈 앞에 나타난 건… 죽은 줄 알았던 아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