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선생땜시 손톱 두달동안 길러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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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04:08:24
학교공익인데 어쩌다 까먹고 손톱 한 3주정도 안깎아서 좀 많이 길어졌거든? 아차해서 깎으려한 찰나에 담당여선생이 부탁이라고 손톱 이왕 기를거면 좀만 더 길러달래 이유는 나중에 알려주고 답례는 하겠대(밥이랑 깊티 많이 받아먹음)
그래서 거의 2달을 길렀는데 내 손톱 사진찍어서 보내주면 안되냐 하더라 이상한데 쓸건 아니고 자기 손톱인 척 하고싶대 내손이 여자손같고 이뻐서 가능할거같다고;;
좀 미심쩍지만 ㅇㅋ하긴 했음 물어뜯는 버릇때매 그런건가 싶어서
두달 길렀더니 손톱 이모양됨 ㅋㅋ;;
근데 왜 이걸 나한테 부탁했냐 물어보니까 친언니한테 어렸을때부터 맨날 손톱 물어뜯는걸로 조인트 까였는데 만으로 30살 될때까지 못 고치면 지금 살고있는 친언니 명의로된 집도 나가라 했다함 ㅋㅋ;;
그래서 친언니 보여주려고 손톱 기른사진이 필요했다네
아니 그럼 언젠가 언니분 만나면 들킬텐데 괜찮냐 하니까 어차피 빨리 만나봐야 다음 추석인데 그때까지 기르면 된다함
지금 쌤 손톱 이런데 기를수 있냐 하니까 안물어뜯으면 되겠지~~ 그러길래 지금부터 조금씩 줄여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쌤 틈만 나면 물어뜯는거 같다고 함
그랬더니 추석 10월인거 확인하고 9월정도부터 길러도 안 늦는다고 지금은 물어뜯어도 상관 없을거같대
꼭 그런이유 아니여도 그냥 조금씩 고쳐가며 기르면 좋지 않겠냐고 물어보니까 그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라고 정신차려보면 손톱 뜯겨있는거라 힘들다하면서 나름 장점도 있는 버릇인데 꼭 그렇게 힘들게 고쳐야하는지 모르겠대
장점이 뭐냐하니까 손톱깎고 관리하는거 귀찮은데 그럴필요 없다고함;; 손톱깎이 한번도 써본적 없고 집에 손톱깎이가 애초에 없다함 필요한적이 없어서
이거듣고 고칠 수 있는 사람이였으면 진작에 고치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 아낌.. 고칠 의지도 없고 손톱 물어뜯는 빈도 보면 그냥 불가능한게 맞는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