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와서 모르는건 다 알려주는데 왜 책을 읽어야 하느냐 되묻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책에 담긴 정보를 위해 읽는경우는 잘 없다. 대학생때 전공서적이나 순전히 정보를 위해 사용하지. 사실 우리가 읽는 많은 텍스트들은 글을 쓴 저자의 감정, 사상, 신념등이 들어간 글이 대부분이다. 글은 소통의 수단이고, 정보의 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산물로써 과거에는 소수 지배계층에게만 허락된 것이였다. 이는 글을 읽음으로써 과거의 저자들과 감정, 사상, 신념등을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독서는 돌을 쌓는것과 같아 그 자체로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으나 그 돌이 충분히 쌓인다면 격이 다른 성을 쌓을 수 있다. 그것보다 좋은건 목적을 떠나 책 사이를 누비며 텍스트를 읽는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것이 더 좋겠다.